안녕하세요. 미미별이예요.
오늘도 참 더웠지요. 그래도 지금은 선풍기도 켜지 않아도 될만큼 시원하네요. 아이가 잠들어서 여유로워서 그런가봐요.^^
요즘은 공부하고 싶은게 있어서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는데요. 보통 실강을 녹화 한 것을 온라인으로 보는 거지요.
그런데...듣기 싫고 답답하고 그래요.
선생님이 학생(어른)들에게 질문을 하면,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아요. 그럼 선생님이 두 번, 세 번 질문을 하시고 그래도 대답이 없으면 이해하기 쉬운 말을 찾아 부연설명을 하면서 핵심과 먼 이야기가 길어지는 느낌이예요.
제가 집에서 혼자 대답한들 들릴리도 없고...빠른 배속도 안되는 강의라 답답하면서도 '선생님 참 힘드시겠다', '대단하시다' 싶어요.
저도 예전에 아이들을 가르친적이 있는데 그때는 그런 생각을 못 했었거든요. 아이들은 오히려 말도 많고, 질문도 많고 그래서 힘들 줄 알았는데, 요즘 보니 반응이 없는 어른들을 대상으로 하는게 더 힘든 일 같네요.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몰라서 대답을 못 하는 정도의 질문도 아닌지라...그냥 적극성 부족, 표현할 마음 없음 이런 느낌에 '나라면 저 자리에서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상호작용 없는 일방적인 강의를 선호하는 걸까요?
별개지만 예전 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칠 때 근무 첫날부터 당황하게 했던 에피소드가 있어요.
하나는 한 학생이 '선생님 어느대학 나왔어요? 우리 엄마가 ㅇㅇ대학 이상 나와야 된데요'
다음 시간 한 학생은 '선생님 얼마 받아요? 100? 200? 요즘 선생님이 얼마나 힘든데 돈도 많이 안주는데 선생님을 해요'
라며 적나라한 질문을 하는데 요즘 아이들이 이렇구나 생각이 들고, 크게 한방 맞은 느낌이었어요.
그때가 한창 큰 소리만 내도 아이들이 핸드폰을 꺼내 녹화하고 해서 선생님의 위신이 많이 위축되던 때 인데 요즘은 어떤지 또 모르겠네요. 요즘은 다행히도 그런 기사를 거의 못 본 거 같아요.
그래도 그게 신고식인지 그날 이후로는 재밌게 잘 지냈답니다. ^^
앞으로도 강의를 들어야 되는데 그 정도는 참고 들어야지 다른 방법이 없네요.^^
결론은 선생님은 참 대단하시다는 겁니다.^^
아이가 일찍 자니 강의를 하나 더 들을지 고민이 드네요......ㅎ
모두 더위도 즐기는~ 쉬는 것 처럼 쉬는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