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을 구경하는 데에 꼬박 하루가 걸렸다. 저녁 무렵이 되었는데 한 사진기사가 신랑과 신부를 찍어주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아마 신혼여행인 것 같았다.
내려와서는 분수대에서 물통에 물을 담았다.
유럽을 돌면서 가장 불편했던 것은 생수 였는데, 식당에 가도 정수기에서 물을 따라 마실 수 있는 한국과 달리 유럽은 물에 석회덩어리가 있어서 생수를 구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식당에 가도 물을 따로 구매하여야 했고, 나 같은 배낭여행자들은 유명한 관광지에서 저렇게 식수대에서 물을 매번 채우지 않는 이상 매일 생수값으로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 나가야 했다. 또한 탄산수를 즐겨마시는 유럽 사람들과 달리 난 천연수만을 고집해서.. 처음에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