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요리는 한국인 입에 잘 맞을 것 같지만,
정작 진짜 사천요리를 접하고서 단번에 맛있다고만 말하는 일반인은 드뭅니다.
'마라'는 우리가 생각하는 매운 맛과는 전혀 다른 세계거든요. 너무 맵다거나 그런 게 아닌 그냥 '다른 감각'입니다.
그래서 전포동 '라라관' 같은 진짜 시천식의 마라탕을 먹으면, 첫 입엔 '응? 하나도 안매운데?' 하다가 두입 먹고는 '아 입이 이상해 어쩌지 이게 뭐지' 하면서 물마시고 콜라 마시고 술 마시고 그렇게 되요.
게다가 이 집은 고기는 무조건 양고기 단일메뉴입니다. 신선하고 어린 양고기라 막 양고기향이 심한건 아닙니다만 양꼬치도 힘든 사람이라면 예민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늘 줄을 섭니다. 30분 웨이팅은 일단 감안하고 가세요. 문밖에 에어컨이 있으니까 어떻게든 될 꺼에요.
그렇습니다. 술을 마시게 됩니다.
사실 이쪽 요리를 즐기는 분들은 사실 술마시려고 드시는거죠.
술을 크게 즐기지 않는 저는 달콤쫄깃한 꿔바로우의 힘을 빌립니다.
물론,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꿔바로우를 안드시는 건 아닙니다. 마라탕을 시켜야만 사이드로 꿔바로우를 시킬 수 있다는 큰 단점이 있지만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하나같이 둘 다 먹겠다고 생각하고 오는 집이니까요. 정말 쫄깃하고 입에 당기는 단 맛. 마라탕 두번 꿔바로우 한입 그러다보면
그렇구나 줄을 이래서 서는구나 뭔가 이상하다 사리를 더 시켜야하나 생각하는 자신을 만날 수 있죠.
각자 받은 마늘기름장에 흑식초와 고수를 듬뿍 넣고,
당면도 먹고, 두부껍질도 먹고,
건두부도 먹고,
양고기도 찍어먹고,
그렇게 4인이 작은사이즈 전골에 고기추가 당면추가
꿔바로우 한접시 했지요.
9시가 넘어야 멘보샤를 주문 할 수 있습니다. 슬프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인생은 도전하자고 있는거죠. 처음 먹는 음식이지만 또 혹시 알까요? 나를 위해 준비 된 새 세상이 열릴 지도?
그건 그렇고,
저의 아이돌 라라관 사장님의
사천요리기행기!
유투브에 있습니다.
보스의 포스... 너무 좋아ㅠㅠ
상호 : 라라관
위치 : 부산시 진구 동천로 47-1
[외식] 전포동/사천식마라전골과 꿔바로우, '라라관'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시끌벅적, 모임에 참 좋은 식당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