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씸히 찾아먹는 @michellbarry 입니다.
부산에는 '진시장'이라는 천시장이 있습니다. 지하부터 음...3층까지? 상당히 큰 시장건물인데 천, 한복감, 부자재, 그릇이나 옷까지 있습니다.
저는 커튼이나 쿠션은 보통 진시장에서 천을 사다가 만들어요. 식탁보, 가끔은 목도리도 진시장에서 충당합니다.
아침부터 약간 서둘렀어요. 오늘 해치워야지 했거든요.
그러니 뭐든 먹어야겠죠?
사실 배를 채우자고 여길 오는게 아니라 진시장에 가려고 마음먹으면 이집에서 칼국수를 먹을 생각부터합니다.
보편적인 부산식 칼국수입니다. 숙성해서 칼로자른 손칼국수면은 건진국수로 따로 삶아내고 진한 멸치육수를 붓고 다대기를 넣어 맑게 냅니다. 기장을 중심으로 부산은 멸치가 풍부한 편입니다. 매번 조금씩 육수맛이 다른것이 함정인데 ㅎㅎ 저 가격으로 1년 내내 유지하려면 건어물상을 겸하시는게 아닌 한 맛이 똑같기는 힘들어요ㅠㅠ 살림을 해 보면 싫어도 알 수 있는 사실... 멸치도 철이 있거든요.
아주 자연스럽게 비빔당면도 팝니다.
이것은 정말로 뭐랄까... 서민음식이랄까 길가다가 오뎅하나 먹는 그런느낌의 부산음식입니다. 특별한 맛을 기대하고 드시고 실망하는 외지인이 많다는 1번음식입니다만 어릴때 엄마와 시장에서 먹었던 기억이 있는 부산사람이라면 그냥 아무이유없이 그립습니다.
진시장 주변에 칼국수집이 몇집 있는데요, 저의 단골집은 진시장 뒷편 10호문 맞은편에 있습니다.
그러면 그만 진시장을 누벼봅시다.
아닙니다 남문시장을 뒤집시다.
진시장 옆에 바로 붙은 '남문시장'은 좁지만 마음에 드는 천을 찾으면 운이 좋은겁니다. 어쨌든 진시장보다 싸게 살 확률이 놓거든요.
좋은 천가게를 찾았습니다.
백색과 아이보리 면이 3500원-4000원대로 예쁜게 많아요.
인테리어에 좀 관심이 있는 분이면 제가 뭘 하고싶은지 아시겠죠? 거실에 걸면 올릴께요.
이집은 이런계 말고도 염색 워싱면이 예쁜게 많습니다. 이물용 누비도 딱 요즘 색감으로 많구요.
부자재상에서 커튼 봉에 걸릴 레이스를 고릅니다.
남문시장 밖으로 나가서 상가를 뒤져 커튼집을 찾았어요.
창문 2개에 2장씩의 커튼을 모두해서 공임 4만원에 부탁드리고 받을 주소를 적었습니다.
천은 60자 긴걸로 24마 마당 3500원에 84000원 드렸구요. 레이스는 300원짜리로 5천원어치정도 샀습니다.
빨리 커튼을 받아보고싶어요.
이사도 빨리 하고싶구요!!!
상호 : 옛날손칼국수
주소 : 부산광역시 동구 진시장로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