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들어서면 어디선가 기름향기가 스물스물 나고 어김없이 송화고버섯을 굽고 있는데, 벌써 반 년은 이 광경을 본 것 같습니다. 제 기억이 맞나요?
오며가며 한 조각씩 집어들기는 합니다만 초록색의 이쑤시게에 한 톨, 매번 장바구니에 들어간 적은 없어요. 가족이 많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버섯 5알에 만원이라니.
그런데 몇 일 전엔 반값세일을 하는거죠.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참기름을 살짝.
아마도 4:1 5:1 그런 느낌이네요. 참기름이 너무 많으면 버섯향을 잡아먹지만 이 버섯은 향기보다는 식감이 좋은 녀석이랏서 참기름 살짝 둘러도 좋지 했습니다. 살짝 가열된 팬에 먹기 좋게 썰은 버섯을 올리고 두글두글 굴리며 소금간을 합니다. 곱게 갈색이 보이기 시작할 때까지 굽죠.
딥프라이한 달걀의 동료는 달래양념장으로, 마늘 다진것, 대파 다진것, 고춧가루에 설탕 살짝. 달래는 넉넉히 넣고 간장에 멸치육수도 더합니다. 하룻밤 숙성했었어요.
국은 멸치와 파뿌리 육수에 된장을 풀어 끓이고 달래와 두부를 잘게 잘라 넣어준 달래된장국.
그렇게 차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