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친구의 인생에 대한 불평을 듣게 되는데,
변하지 않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계속된 불평이 듣기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반면, 카페에 올라온 글들은 일부러라도 찾아서 자주 보게 되는데, 그 글들 역시 예쁜 언어로 포장되어 있을 뿐이지 대부분은 인생에 대한 고뇌의 내용이 많습니다.
같은 인생에 대한 고뇌를 얘기하는데,
왜 친구의 불평은 계속 듣기가 힘들고
글쓰기에 녹아든 인생에 대한 불평 고뇌는 찾아서라도 읽게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글쓰기의 특성상, 타인에게 다 공개되는 특성상 나의 고뇌를 백프로 그냥 드러내지는 않아서 일 것입니다.
나의 인생에 대한 불평 고뇌들을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 멋있는 언어로 예쁘게 가다듬어 내놓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에 지칠 떄, 마음이 공허할 떄
타인의 글쓰기에 녹아든 인생의 고뇌를 같이 공감하면서 나의 외로움을 달래고 또 든든한 응원군을 만난 것 같아 힘이 나기도 합니다.
우리의 인생에 대한 고뇌는 아마도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이니까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같은 내용인데 하나는 정말 듣기가 힘들고
하나는 찾아서 보게 된다면
우리가 평소에 갖고 있는 내가 초라하게 생각되는
고민들도 그것을 잘 가다듬어 내놓는다면,
타인은 그것을 보고 용기를 내지 않을까요?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다들 똑같구나 하고요.
우리가 갖고 있는 고뇌들을 잘만 다듬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찾아서 보고 싶은 멋있는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고뇌들은 가치가 있어요.
쓸데 없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너무
숨기려고만,
강해보이려고만
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듣기 싫은 불평도 조금만 가다듬어서
손님에게 내놓으면 멋진 한 상이 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고뇌조차도,
불행조차도,
모두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