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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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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듯 아닌 듯
타인은 지옥이고 나도 누군가에게 그 타인임을 늘 기억해야 한다. 더 세심해져야 한다. 무심한 듯 보이지만 세심한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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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억울하다면
나를 충전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게 주위를 찌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좋은 사람은 천성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여유를 많이 누리는 사람이다. 돌연 억울해지는 것은 내가 준 것에 비해 덜 받는다고, 혹은 나의 혜택을 받은 대상이 적반하장으로 나를 괴롭힌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아무한테도 준 게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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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행동의 원천
나는 이미 보답을 받았다. 라고 생각을 품고 나온 행동은 강력하다. 그 곳에는 어떤 초연한 침착함과 감사와 수용이 들어 있다. 수용은 그 자체로 아주 중요한 삶의 기술 혹은 예술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해주는 기술. 더 아름다운 삶을 살게 해주는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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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몰라
너 왜 그래. 나한테 왜 그러는건데. 나도 몰라. 나도 몰라. 너 왜 나를 좋아하니. 왜 잘해주니. 나도 몰라. 나도 몰라. 그냥.. 너가 그 공간 그 시간에 있어서? 우리가 그렇게 만나서. 너무 의미 부여 안 해도 돼. 우리는 지나가는 시간 속에 있어. 우리의 감정도 조금씩 옅어질거야. 좋은 것도, 나쁜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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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너무나 말라 살 좀 찌라고 했던 그는 이제 직장인 십년차 스트레스에 내 소원대로 뱃살이 두둑한 어엿한 남자가 되었고, 특별한 목표 없이 그저 남들이 하는대로 시험을 준비하고 유학을 가고 그 여정에서 내가 남보다 부족하다고 나를 탓하고, 사랑을 알게 해준 그에게서 또 상처를 받았던, 여드름 가득하고 통통했던, 큰 귀걸이를 귀에 걸고 멜빵치마를 입었던 나는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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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패를 가르는 것
초보자와 숙련된 자의 차이점은 초보자는 어디가 ‘관건’인지 모른다는 점이다. 성패는 ‘중요한 지점’이 어디인지 아는 것에서부터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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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좋은 이유
글쓰기가 좋은 것은 ‘잘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저 진심만 담아도 충분하다는 것. 세상의 많은 일이 글쓰기 같다면 세상을 좀 더 사랑할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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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
내 부족한 글에 대한 과분한 칭찬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메가스포어님의 글은 참 따뜻해요.” 라는 말이다. 나는 어떤 공간, 어느 사람들을 만나서 나의 세계가 회색빛으로 변하는 것을 자주 경험하며 살아왔으며, 그것이 그저 나의 어릴 적 경험으로 인한 나의 색안경이 빚어낸 나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인생 중간중간에 만났던 나를 향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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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글을 쓰고 읽는가
남들이 차마 보여주기, 들려주기 힘든 속마음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지만, 그것은 예전 어느 누구처럼, 다 벗고 길거리를 멍하니 배회하는 여자가 되겠다는 말은 아니다. 그렇게 한다고 내가 어떤 도를 깨달을 거라고 생각지 않으며, 그건 또 다른 관심병의 일종이다. 평범한 내 모습으로는 안되니까 특이하고 자극적인 방식으로 사랑 받으려는.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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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당연한 말
글쓰기는 이제 내 삶이다. 좋은 것을 내 삶에 들여놓을 때, 우리는 좋은 삶을 살게 된다. 너무 당연한 말이라 바보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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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시간이 무한정하다고 생각하고 ‘막’ 쓸 때, ‘충만’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내 착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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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
두개의 물음표와 한개의 느낌표면 오늘 하루를 살아내기에 충분하다. 언제나 여지를 남겨두어야 한다. 삶은 계속되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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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이해
내가 좀 더 솔직했더라면 이 사람처럼 쓸 수 있었을텐데. 라고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 아름다운 거짓말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예쁘지 않은 진실이 도움이 될 때도 있는 법이다. 우리에게는 두가지 다가 필요하다. 현실을 미화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 현실을 그대로 직시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 다른 사람의 경험이나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도 생각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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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했어.
대학 후배가 있었다. 학교 임원 여행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나는 장례식이라는 곳에 처음 가보았다. 오랜만에 보는 후배들과 동기들, 선배들이 순간 반가웠다. 술잔을 기울였고 나는 오랜만에 대학생 시절로 돌아간듯한 느낌에 술잔을 부딪히려 했고 한 후배가 술잔은 부딪히지 말자고 했다. 나는 그 순간 사실 많이 민망했다. 나는 순간적으로 이 자리가 비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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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재밌어야지
계속 재밌어야 하고, 계속 흥분되어야 하고, 계속 의미 있어야 하고, 계속, 계속, 이 강박이 우리를 계속 옳아매고 숨쉬지 못하게 만든다. 우리의 관계가 비록 가끔은 재미 없고, 우리의 생이 비록 가끔은 의미 없게 느껴지더라도, 어쩌면 그 여백이 우리를 살게 하는지 모르겠다. 여백이 전혀 없는 그림, 왠지 숨막히지 않는가. 내 포스팅이 재밌고 의미 있어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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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무정한건데
상대방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우선 내가 그를 좋아해야 한다. 나는 그를 싫어하면서 그가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삶이 나한테 무정하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삶이란 것에 좋아할 만한 구석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내가 삶을 좋아하기 시작했으니, 이제 사랑 받을 준비를 갖췄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나한테 무정하다면, 과연 나는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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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다
너는 나다. 울었던 나. 웅크리고 있던 나. 너는 나다. 분노했던 나. 무서웠던 나. 너는 나다. 귀찮았던 나. 냉정했던 나. 너는 나다. 벅찼던 나. 안도했던 나. 너는 나다. 사랑 받고 싶었던 나. 사랑 하고 싶었던 나. 같이 살고 싶었던 나. 우리는 혼자서 고결한 척은 다 하지만 오로지 혼자로서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 같이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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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와 공급
너가 나한테 해달라는걸 내가 다 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 어쩌면. 나의 감정 같은거 무시하고, 나는 다 해줄 수 있을지도 몰라. 어쩌면. 그런데 난 알고 있어. 그런다고 내가 너한테 사랑 받을 수는 없다는거. 사람의 마음이란 그토록 복잡한거야.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준다고 얻을 수 있는 그런게 아니란 거지. 삶을 향해 봉사하는 태도도 필요하겠지만, 우선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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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를 싫어하니
당신이 나를 ‘어색’해 한다고 하면, 나는 기분 나쁘지는 않을거예요. 관계 개선의 여지가 있는거죠. 하지만 당신이 나를 ‘싫어’한다고 하면, 나는 기분이 나쁠 거예요. 별로 당신과 친해지고 싶지 않을걸요. 상대도 마찬가지 일거 같아요. 우리가 누군가 혹은 어떤 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어색’해 하는 것을 우리가 그 혹은 그것을 ‘싫어’ 하는 거라고 오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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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다고 생각하는 것
자기가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쓰면 매일 글쓰기를 할 수 있다. 그것은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운이 좋으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도 있다. 결국은, 또, 우리의 고질적 문제인 ‘잘 보이기 위해서’ 이 좋은 것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내가 중요하지, 다른 사람은 그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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