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먹은대로 행동이 안 나오는 이유

megaspore(68)
Published in
#kr
Words
261
Reading
2 min
Listen
Play
9y

IMG_1676.JPG

영어를 꽤 오래 했는데도
왜 외국인을 보면 진짜 초등학생보다도 못할까?

왜 못하는건 둘째치고 발음도 원래 이렇게 굴려야
한다는걸 머릿속으로는 알지만 막상 그렇게 하려면
참 손발이 오글아들어 올바른 발음을 알아도 그냥
토종 한국 아재 발음으로 해버린다.

홍콩에서 육년이나 살았지만
왜 아는 홍콩말도 뱉어내는게 이렇게 어색할까?

난 분명 몇마디는 확실히 알고 있고 그 발음도 어떻게
해야 정확한지 알고 있지만 그 역시 그대로 하자니
또 손발이 오글아들어 또 내가 듣기에 정직한(?)발음으로 하거나 아니면 내가 그나마 편한 만다린으로 해버린다.

만다린은 십오년이나 배웠고 쭉 써왔지만
왜 내 발음은 아직도 한국식 발음일까?

난 분명 중국 사람과 살고 있고 어떻게 발음해야할지
어떤게 원래 발음인지 분명 알고 있으나
그 역시 왠지 그 발음대로 하면 나같지 않고 뭔가
알게 모르게 어색한 느낌이 들어 난 아직도 오래전
만다린을 처음 배웠을 당시에 그 어색한 한국식 발음을
고수하고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싶고 스스로도 나 이제 그렇게까진
부족한거 없지 않나 싶으면서도 왜 마음과 달리
행동은 항상 이렇게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일까?

말할때 작은 소리, 똑부러지지 않는 말투.

이런 행동들의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

아마도 원인은..

'그건 진짜 내가 아니야'

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가짜 나고 진짜 나는 이것이야'

라고 무의식적으로 각인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철학자 강신주 박사의 말이 기억이 남는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전교 일등을 해야지"

하고 생각하지 말고

"나는 전교 일등이야 생각하고 공부를 하는 것이다."

맞는 말이란 생각이 든다.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나는 이런 사람이야'
'진짜 나는 이것이야'
'이건 꾸며진 가짜 나야'

라는 생각이 있다면

나의 행동은 내가 원하는 모습처럼 나오질 않는다.

진짜 나의 무의식이

'나는 못난 사람이 아니야'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야'

라고 느껴야 나의 행동도 그렇게 나오게 되는 것 같다.

근데..

나의 무의식은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마음 먹은대로 행동이 안 나오는 이유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