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라는 것

megaspore(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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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y

우리 다 그럴 때 있지 않았나요?

나는 진짜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닌데
상대방은 내 말을 오해해서 상처 받고.

나는 친해지려고 한건데
상대방은 날 예의없게 바라보고.

잘 하려고 한건데
신경쓰다 보니 더 실수하고.

상대방이 너무 고마운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오히려 더 어색한 표정 짓고.

너무 미안한데
너무 미안하다보니
자꾸 퉁명스러워지고.

우리 다 한번쯤은 그런 적 있잖아요.

이해라는 것.

내가 마음 속으로 느껴봤던 것이 아니면,
이해라는 것이 나올 수 없는 것 같아요.

우리가 그런 적이 있기에,

나를 상처 준 사람,
내가 억울해진 상황에서도

이해를 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왜냐면,
우리도 한번쯤은
다른 이를 상처 준 적이 있었고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슬프게 만든 적이 있으니까요.

이해라는 것,

나도 그런 경험이 있기에
다른 이를 이해하는 것이
가능한 것 같아요.

그러니
우리의 모든 경험들,
다 의미가 있죠?

남이 내 뜻을 몰라준다고
너무 억울해 하지 말아요, 우리.

지금은 속상하지만
나중엔 이 경험이
우리를 치유해줄 거에요.

이해라는 것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