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이라는 게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생기면서
어디가든 이 조그만 것을 바라보고 있는데
사람들이 이 조그만 것으로 보통 하는 일은 대부분
다른 사람과 연결되려는 행동, 세상일을 알려고 하고
세상에 어떻게서든 참여하려는 일련의 행동이라고 보인다.
역설적으로 이 조그만 화면만 바라보기에
사람들과 더 가까워질 기회를 잃지만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조그만 화면을 통해
세상에 접속하고 그럼으로써 나는 혼자가 아니야
라는 것을 끊임없이 느끼려고 한다.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세상의 뉴스를 살펴보고 사람들의 나에 대한 반응을
궁금해하고 끊임없이 끊임없이..
결국은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은 그런 욕구의 발현이다.
직장에 지쳐 돌아와,
하루종일 반복되는 지루한 똑같은 일상을 보낸 후
우리는 나를 생각하고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는
행동들 보다는 우리는 또 누워서 혹은 거북이 등을 한 채 그 조그만 화면을, 늦도록 아주 늦도록 그 빛을 쳐다보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갈구하는 것일까.
지칠대로 지쳐 피곤하고 쉬고 싶은데도
우리는 눈을 감고 혼자만의 상념에 빠져보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밤길을 걷는 대신
혼자서 조그만 화면을, 그 새어나오는 빛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다.
왜일까.
우리는 무엇을 그토록 찾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