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처럼

megaspore(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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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단지 궁금해할 뿐이다.

어떠한 사람이나 사물을 마주치면
자세히 관찰한다.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
저 사물은 무서운거야 이상한거야
라고 지레 겁먹지 않는다.

우리가 이렇게 어떠한 것을 보고
쉽게 판단을 하고 지레 겁먹거나 편견을 갖는 이유는
아마도 우리의 생존 본능때문일 것이다.
이 사람 혹은 이 사물이
나에게 위협을 가져다 준다고
본능적으로 느끼는 순간 우리는
우리를 보호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피하거나 아니면 나를 위협할 것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아부를 떨거나해서 우리 자신이 보호가 되도록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우리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하지만 아기는 이런 의식이 없다가
커가며 세상을 경험하고 좌충우돌 하는 과정에서
점점 어떤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우리를 보호해준다는 면에서
이러한 어떤 사람과 사물에 편견을 가지고
두려움을 가진다는 것은 꼭 나쁘다고만 볼 수 없겠지만
문제는 우리가 시도 때도 없이
편견과 두려움을 가진다는 것이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고
우리 주위에는 솥뚜껑들이 참 많다.

역경을 딛고 일어나 세계 최고의 명성과 부를 가지게 된
오프라 윈프리의 한마디가
언뜻 들었는데도 계속 잊혀지지 않더라.

"나는 이제 세상이 두렵지 않다."

두려움 없는 세상..

우리에게 두려움이 없다면
우리에겐 과연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까?

오프라 윈프리는 그 명성과 부를 얻었기 때문에
세상이 두렵지 않게 된 것일까,

아니면,

세상이 두렵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그 명성과 부를 얻을 수 있었을까.

돌다리도 두드려서 걸으려는
안전 제일 의식도 중요하겠지만
주위의 솥뚜껑들 때문에 놀란 가슴 다잡느라
인생의 즐거움을 놓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인생이 너무나 짧다.

우리는

'최대한'

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