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카스테라

megaspore(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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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y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때론
덧없게 느껴질 때가 있고

그게 무슨 소용이야
했던 것들이

내가 살아있구나
느끼게 해줄 때가 있다.

배가 무지 고플 때는
며칠동안 냉장고에 묵혀 두었던
차가운 카스테라도
너무나 부드럽다.

외로움이 사무치면
주위의 식은 관심조차
고맙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어쩌면,

따뜻한 카스테라가 아니라

우리의 배고픔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