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태풍이 움트는 바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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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언제나 떠나는 아침은 행복한건가?

2012년 여름.
다친 다리를 절룩이며 이 비행기에 올랐던 이 아침을 난 세세히 기억한다.
몸은 아팠고 하는 일은 답답할 정도로 진척이 없었다.

아파서 깊이 잠 못들던 힘든 밤을 지내고도 이 아침, 비행기 앞에서 난 웃을 수 있었다.
그렇게 힘든 날이어도 여행은 좋았거든.

보라카이.
친구가족의 여름휴가에 함께 조인했다.
친구가족은 인천에서 난 필리핀 클락필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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