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attchoi 최작가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을 빠릅니다. 학생때는 그렇게 시간이 빨리흘러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시간이 제발좀 천천히 흘러 제 젊은날이 하루라도 더 지속되었으면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제마음을 아니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르는지 시간은 야속하게도 빨리 흘러지나갑니다. 2018년이 벌써 한달이 지나간것을 보고 또 한번 놀랍니다.
우리 가문에서는 결혼을 하면 그때부터 집안 대소사에서 어른으로 대우를 합니다. 아직 아기는 없어 진짜 어른은 아니지만 그리고 한없이 철없는 저이지만 결혼하고 집안에서 저런 대우를 받으니 그때는 그전엔 이해가 되지 않던 말들또는 행동들이 하나씩 이해가 되는것 들이 있더라고요.물론 나이를 먹어서 그런것일 수 있습니다.
1. 맨날 다큐멘터리, 뉴스만 보던 아버지
다큐멘터리와 뉴스가 뭐가 재밌다고 우리네 아버지는 티비만 틀면 둘중에 하나를 보셨었죠. 그런데 어느덧 집에서 저도 티비를 틀면 뉴스 아니면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습니다. 아 요즘들어 하나 더 추가 되었습니다. 골프티비.. 이건 아버지가 보시던 바둑티비에 대응되는것 같아요...
2. "아이고 집이 제일 편하다~"
어릴적 어머니께서 휴가 또는 여행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 항상 외치시던 말씀이었습니다. 그때는 일상으로 귀환이 너무나도 싫었는데 이제는 어디를 다녀와도 나도 모르게 "아이고 집이 제일 편하다~"하고 소리를 지르게 되네요.
3. "요즘노래는 시끄럽고 뭐라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저도 이제는 기성세대인가요? 새로 나온 노래들이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음악중심 같은 프로도 왜 보는지 잘모르겠고. 그냥 조용한 발라드 듣는게 좋은데, 이게 어릴적 엄마가 말씀하시던 저 말씀과 같은것 같습니다.
4. 발목양말
발목이 긴 양말을 신는 어른들을 보며 '멋이 없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발목양말을 신는 저를 보며 어머니는 "그런 양말 신으면 발목 안시렵냐?" 라고 물어보시고 했습니다. 이제는 발목이 시려워서 발목길게 안오는 양말은 별로 신기가 싫습니다.
회사에 입사 직후 회사생활 30년째이신 선배님께 물어보았습니다. 시간이 빨리 흐른것 같이 느껴지냐고요, 그분께서는 10년마다 시간이 2배씩 빨리 흘러가는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든 아직은 젊은 저이지만 이전에는 이해안되던 어머니 아버지의 행동이나 말씀들이 이해가 되는것에서 세월의 흐름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제 나이때 이미 어머니는 초등학생 학부형이었더군요. 그때 정말 커보였던 아버지 어머니가 지금 제 나이라는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내일은 일찍 부모님께 전화한통 넣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