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사촌이 부다페스트에서 민박을 오픈하였습니다.
여행을 참 좋아하던 사촌은 마찬가지로 여행을 참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 후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참 좋은 직장을 박차고 나와 그렇게 유럽으로 떠낫습니다.
슬로바키아에 주재원으로 나가 있는 저의 누나집에서 몇달 신세를 지내면서 동향을 파악 하더니 헝가리로 넘어가서 한인 민박을 준비하고 이제 오픈을 하려는 중입니다.
이런 사촌이 저는 참 부럽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갈 수 있는 그 용기가 부럽고, 새로운 직장을 찾기 보다는 완전히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그 용기가 부럽습니다.
저와 이 사촌은 2004년 처음으로 배낭여행을 함께 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저도 사촌도 모두 여행의 매력에 빠져 참 많이도 돌아다닌것 같아요.
같은 시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두 사람의 삶은 참 달라진것 같습니다. 같은 꿈을 가지고 있지만 저는 마음속에 바람으로만 가지고 있는 일을, 저는 못하고 사촌은 실행하였습니다.
언젠가 생기게 될 2세에 대한 걱정, 두분만 남게될 부모님에 대한 걱정 등
발목을 잡는 많은 생각들이 있었겠지만 꿈을 위해 시작하는 새로운 인생을 박수로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지 못한 그 용기가 참 부럽고 한편으로는 배가 아프기도 합니다.
많은것을 포기하고 떠난만큼 잘되기를 오늘 만큼은 우리 가족의 안녕보다 앞서서 기원해 봅니다.
저도 훌훌 떠나고 싶어지는 오늘이네요.
P.S) 다음에 대놓고 홍보 한번 하겠습니다.ㅋ
혹시나 헝가리 가시는분 계시면 이용부탁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