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나이키 에어맥스' 나름 비싼 신발입니다. 정가가 20만원이 넘는 수명이 있는 운동화치곤 지나치게 비싼 면이 있습니다. 그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항상 가지고 싶은 신발이었습니다. 잘사는집 아이들이나 신을수 있는 신발이었던 나이키 에어맥스는 학창시절 저에겐 언제나 선망의 대상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원 시절 연구비를 아껴 선망의 대상이었던 나이키 에어맥스를 구매 하였습니다. 약간 튀는 포인트를 좋아하는 저는 야할정도로 새빨간 신발로 골랐죠..
그리고 참 많이도 신었습니다. 이 신발을 신고 5년이 넘도록 전세계 많은곳을 누볐고 많은 일을 하였습니다. 가난하던시절 정말 가지고 싶어 아껴서 구매한터라 신발이 구멍이나도 에어가 터져도 색이 벗겨져도 쉽게 버릴수가 없었습니다.
취업하고 돈벌면 이딴 이십만원 짜리 신발은 매년 씨리즈로 살 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취업하고, 결혼하고, 집도 사고 그러다보니 그때 비싸던 신발은 지금도 비싸서 쉽게 살수 없더군요. 백화점 갈때마다, 해외 아울랫 갈때마다 혹시나 싸게 살수 있나 빠지지 않고 매장에 둘러보지만 한참을 만지다가 내려놓곤 합니다.
이제는 이신발과 이별을 하려합니다. 일본여행을 마지막으로 저에겐 아직도 한없이 이쁜 이신발을 보내 주었습니다. 정도 많이 쌓이고 힘든시절 사서 너무도 좋아했던 신발이라 낡았어도 버리지 못했는데... 보내주려 하니 가슴이 뭔가 짠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왜 겨우 신발하나에 내 마음이 이리 흔들리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많이 좋아했었나 봅니다.
찾아보니 구매했을때 썻던 페이스북 글이 있네요. 그때도 다 떨어진 신발을 신고 다녔었나 보네요. 천성은 어디 안가나 봅니다.
코인으로 부자되면 진짜 그때는 에어맥스 년도별로 사모아야겠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물건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