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버닝썬과 김학의, 장자연 사건의 공통점입니다.
최근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버닝썬과 김학의, 장자연 사건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 사건 모두에서, 여성의 몸이 권력을 가진
남성의 도구로 사용됐다는 점입니다.
버닝썬이라는 클럽에서, 여성의 몸은
남성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영업 수단이 됐습니다.
여성의 몸을 이른바 VIP 남성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약이라는 수단까지 사용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죠.
가수 승리 씨의 카카오톡 대화에서도 젊은 여성들을
사업의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 사건에서는, 윤중천이라는 건설업자가
사업상 이권을 획득하고 자신이 저지른 불법을 무마하기 위해
김학의 전 차관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에게
여성의 몸을 제공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여성들을 폭행하고 강간했으며,
불법 촬영하고 협박했다는 게 피해 여성의 주장입니다.
고 장자연 씨 사건에서는 장자연이라는
신인 여배우의 몸이 우리 사회의 이른바 유력 인사들에게
접대 명목으로 제공됐습니다.
여성 신인배우의 몸을 힘있는 남성에게 제공하는 건
아마 연예계의 오래된 관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이 사건들은 지난해 미투 운동으로부터 이어지는
우리 사회의 거대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 바탕에는 더 이상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누군가의 도구가 되지 않겠다,
여성의 몸을 도구로 삼는 남성은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반드시 받도록 하겠다, 는
자각과 결기가 있습니다.
저는 이 자각과 결기를 지지합니다.
지금까지 심인보의 오늘의 시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