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새 아이폰으로 바꾸면서 데이터를 옮기다보니 3년이상 쌓인 여행사진과 일상사진등 모든 기록들이 정리없이 마구 잡이로 뒤죽박죽 섞여있네요-
정리도 할겸 1만5천장에 가까운 사진들을 넘겨보다가 , 작년 이맘때 엄마랑 주말 벼락치기로 다녀온 러시아 사진이 있어 기억을 더듬어올려 봅니다^^
저희 엄마에요! ㅎㅎ 늘 혼자가거나 친구들이랑 공항에 오다가 엄마랑은 오랜만에 왔네요-
엄마도 설레셨는지 사진을 보니 표정이 밝으세요 ㅎㅎ
다만 저 사진 찍을때만해도 좋았는데 블라디 보스톡으로 가는 비행기가 갑자기 2시간넘게 지연되는 바람에 여러모로 열악한 김해공항에서 많이 지루했었어요!
위에 있는 사진 두장은 김해공항/ 아래 두장은 블라디보스톡 공항이랑 숙소 도착해서 찍은사진인데
몇시간차이에 고새 쩔었네요 ㅎㅎㅎㅎㅎㅎ
밤비행기라 조금 피곤했지만 3시간도 안걸려 도착한 러시아 입니다.
러시아말 하나도 모르지만 블라디 보스톡이란 글자는 알아보겠지요 - 공항앞에서 찰칵.
다음날 아침 첫번째 일정으로 간곳은 “독수리 전망대”입니다.
블라디보스톡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수있는 곳인데, 야경이 또 그렇게 이쁘다네요-ㅎㅎ
집에서는 맨날 아프고 힘없는 울엄마가 여행만오면 젤 잘먹고 젤 부지런하고 저렇게 쌩쌩하시더라구요 ㅋㅋ
귀여운 우리엄마 ^^
전망대 맨 위로 올라가면 러시아 문자인 “키릴문자”를 발명한 키릴형제 동상이 있구요, 그앞에는 사랑의 자물쇠도 엄청 많이 채워져있어요 ㅋㅋ 여행지명소에 가면 자물쇠 채우는건 전세계 다 똑같네요 ㅎㅎ
다음 들린곳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발역이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모스크바에서 오는 여행객들의 마지막 종창역인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이에요 ㅎㅎ
20대때 언젠가 한번 꿈과 낭만의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고 달려보는게 꿈이였는데 종착역에 엄마랑오게될줄은 몰랐네요 ㅎㅎㅎ
사진속 엄마랑 제 뒤에 있는 열차는 그 횡단열차는 아니구요~ 소련시절 제2차 세계대전에 실제로 쓰였던 증기기관차입니다.
이곳 플랫폼은 항상 열려있어서 기념사진 찍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오시기도 해요.
자, 이제 먹방사진 빠질수없겠죠 ㅎㅎㅎ
유명한 러시아 킹크랩을 맛보러 왔습니다.
빵이 함께 제공되는데 저 얼굴만한 빵은 “리피오쉬카” 라는 우즈벡 전통빵입니다.
따끈한 화덕에 찰싹찰싹 붙여서 장작불로 구워내기때문에 쫄깃쫄깃 고소한맛이 꿀맛이에요 ㅎㅎㅎ
엄청 맛있었어요!!
저랑 엄마랑은 그렇게 빵을 즐기지 않는데, 킹크랩 나오기도전에 빵으로 배채울뻔 했지요 ㅋㅋㅋ
샤슬릭이랑 킹크랩에 보드카까지~ 여행중 젤 맛있게 먹은 저녁이에요
특히 킹크랩 진짜 어마어마하게 크고 살도 많습니다.
다만 제가 좋아하는 게장에 볶음밥이 없어서 아쉬웟지만여- 러시아는 몸통은 안먹고 다리만 먹더라구요 ㅎㅎ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니 티켓 싼 요즘에 킹크랩먹으러 다시 가고싶네요 ㅎㅎ
그리고 다음날 호텔조식 먹는 우리엄마.ㅎㅎ
평생 가족들 아침만 차려주시다가 남이 차려논 밥 먹으니 너무 좋으시데요ㅠㅠㅋ
이래서 여행을 종종 엄마랑 와야되는것 같아요. 엄마의 고마움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되거든요.
아르바트 거리로 가는길-
한국이랑 정말 가까운데 유럽갬성 팍팍 나는 건물들앞에서 엄마 사진도 좀 찍어드리고 ㅎㅎ
2차 세계대전때 실제로 운항했다는 잠수함에도 들어가보고 ㅎㅎㅎ
극동지방에서 가장 오래됬다는 아르세니예프 향토박물관도 다녀왔습니다.
저희엄마 정말 얼굴이 활짝 피셨죠?
여행은 어딜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랑 가느냐가 더 중요한 저에겐 엄마랑 함께간 블라디보스톡 여행은 아주 특별합니다.
늘 엄마의 케어만 받고 살다가, 여행을 떠나면 엄마와 딸이 아닌 여행 파트너이자 새로운 곳을 바라보고 공유하는 친구가 되기도하고, 엄마의 보호자가 되기도 하니깐요.ㅎㅎ
이상 저의 짧았던 블라디보스톡 여행기 마치겠습니다. 다들 굿밤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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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selves 캠페인]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ourselves 테그를 달아 주시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긴 젓가락으로 서로 먹여주는 천국이 이뤄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