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시미이나리는 여우 신을 모시는 여우신사로 알려져 있는데, 조금 잘못 알려진 면이 있습니다.
원래는 곡물의 신을 기리기 위한 신사이고, 여우는 신에게 우리의 소원을 전달해 주는 '사자'라고 하죠.
마침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후시미이나리는 아래쪽 신사에서 시작해 소원성취를 위한 붉은 문인 '도리이'가 산 중턱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일단 이곳에 온 이상 도리이가 쭉 이어진 산길까지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사람들은 신사에서 소원을 빕니다.
소원을 빌면서 저 종을 댕댕 치는데, 소리는 좀 투박합니다.
재미있어 보이는지 용감한 둘째와 막내가 달려가 댕댕 종을 흔듭니다. -ㅅ-;;
도리이 또는 여우 모양의 나무판에 소원을 적어 걸어 놓습니다.
이거 하나 사려면 돈을 내야 합니다.(얼마인지는 까묵...)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여우 상입니다.
멀리서 보면 안그런데, 자세히 보면 여우.. 맞습니다!
사자의 역할을 하기 때문인지 이 친구는 소원 두루마리를 물고 있네요.
(참고로 신사 곳곳의 여우 상은 다 조금씩 다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도리이'는 신의 영역과 일반 세계의 경계를 이루는 문이라고 하는데, 지도에서 본 것처럼 산을 올라가는 길에 쭈욱 붉은 기둥의 문이 이어져 있습니다.
굉장히 일본스러운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있어 꼭대기까지는 못 올라가고 중턱 정도까지만 올라갔다 왔는데, 인상적인 길로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습니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