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텐노지 동물원은 1915년에 개장하여 벌써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동물원입니다.
200여 종, 총 1000 마리 이상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어서 아이들과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한번쯤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아, 그리고 텐노지 동물원도 현재 주유패스로 무료 입장 할 수 있는 곳입니다.(정말 다 뽑아먹..)
다만 개장 100년이 넘은 만큼 시설은 조금 오래되긴 했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 )
(출처: http://www.city.osaka.lg.jp/contents/wdu170/tennojizoo/ko/picturebook/)
텐노지 동물원에는 200여 종의 동물이 있다고 했는데, 규모 대비 구성이 알차게 되어 있습니다.
출입구는 세 곳 정도 있는데, 저희는 하루카스 쪽에서 걸어내려와 위 지도의 상단 덴시바 게이트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조류 낙원이라는 대형 새장에는 많은 새들이 자유롭게 날고, 쉬고 있었습니다.
그물망 벽에 나뭇가지로 집을 지어놓은 새도 보이네요.
바로 옆에는 곰들의 사육장이 있는데, 북극곰 한 마리가 슬퍼 보였습니다.
뭔가 물어 뜯고 있고 있길래 뭘 먹나 봤더니 잘린 플라스틱 콘을 머리에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다행히 금방 빼내긴 하지만, 여운이 오래 남습니다.
동물원은 재미있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슬픈 공간이기도 하죠. ㅠ
안타까운 장면을 뒤로 하고 잠시 아이들과 함께 지친 심신을 자판기 아이스크림으로 달래 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제 하나씩 자판기 아이스크림이 등장하기 시작하던데, 일본은 이 분야의 선두두자죠.
다시금 힘을 내어 동물 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다큐멘터리 보면 맨날 당하는(?) 악어 친구도 보이구요.
위풍당당한 코뿔소도 있습니다.
정말 멋진 포즈로 서 있어서 보자마자 감탄이..
(사자랑 호랑이 친구들은 야생의 날카로움은 사라지고 누워만 있..ㅠ)
참, 수영하는 하마도 만납니다.
저 육중한 몸매에 어찌나 수영을 잘하는지..
코뿔소와 더불어 참 인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턱시도 입은 펭귄까지.. 동물원 끝까지 돌고 텐노지 동물원을 나섭니다.
자꾸만 플라스틱 콘을 뒤집어 쓴 북극곰이 생각나서 씁쓸합니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