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지난 밤 사이에 업비트의 스팀 입출금이 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고팍스의 스팀 입출금도 오늘 오후부터 시작될 예정이라죠.
이번 거래소들의 스팀 입출금을 통해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원화와의 빠른 전환
일단 스팀잇 지갑에서 거래소를 거쳐 원화로 바꾸는 절차가 굉장히 간단하고 빨라졌습니다.
- 기존: 스팀잇 지갑 -> 블록트레이드에서 스팀을 다른 코인으로 바꾸어 거래소 전송 -> 다른 코인을 거래소에서 팔아서 원화 교환
- 변경: 스팀잇 지갑 -> 거래소 스팀 지갑 -> 바로 팔아 원화 교환
중간의 1단계가 없어지면서 번거로움이 줄어든 점도 있고, 스팀의 빠른 전송시간(3초)으로 원화 통장으로 출금까지 몇 분이 채 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거래소에서 스팀을 사서 스팀잇 지갑으로 전송해 스팀 파워를 높이는 것도 그만큼 쉬워졌구요.
2. 비트코인의 종속성 탈피
원화와의 빠른 전환은 스팀의 뒷 배경을 든든하게 만들어 줄 겁니다.
물론 달러와의 빠른 전환도 지원되면 더더욱 좋겠지만, 일단 암호화폐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크다 보니 법정화폐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스팀 입출금은 비트코인 종속적인 알트코인의 굴레를 벗어나게 해 줄 수 있는 중요한 축입니다.
그 동안 비트코인-스팀의 가격 변화를 보면 항상 비트코인 vs '알트코인 전체'와 유사하게 흘러갔습니다.
개별적 호재가 있는 경우는 조금 달랐지만, 기본적으로 해외시장에서 시작한 비트렉스, 폴로닉스 거래소에서 스팀은 'BTC 마켓'에서만 거래가능했기 때문에 사토시 기준으로 오르고 내리는 것에 종속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스팀과 법정화폐인 원화로의 교환이 더욱 자유로워지면서 해외의 비트코인 시장에서의 사토시 가격을 원화로 지탱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지탱할 지, 절벽으로 밀어버릴 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3. 재정거래(차익거래)의 도구로 사용성 증대
특정 두 거래소의 코인 가격 차이가 발생해 이 거래소에서 사서 저 거래소에서 팔면 이득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코인이 신규 상장되는 경우에는 상장되는 코인의 가격이 다른 거래소의 해당 코인보다 높게 형성되는 경우도 많았지요.
그 동안은 라이트 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전송하고 두 손 모아 가격이 움직이지 않기를 기도했던 분들도 종종 있으셨는데, 이젠 업비트의 스팀이 그 역할을 해 줄 수도 있습니다.
빠른 전송으로 재정거래 도구로 사용되기 시작한다면, 그리고 이 사실(?)이 널리 알려진다면 스팀의 수요가 증가하겠죠. : )
4. 국내 스팀 가입자 유입 증가에 기여
그리고 이는 국내 스팀의 가입자 수를 증가시키는데 일조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좋든 싫든 쉽게 현금화 할 수 있는 도구가 있는데, 이를 똑똑한 사용자들이 가만 두고볼 리 만무하죠.
특히 가입 인사 글에 찍히는 보상금액을 일주일(좀 길긴 하죠)에 손쉽게 빼서 치킨을 체험할 수 있다면 사돈 팔촌까지 모시고 와서 가입시키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스팀잇에서도 점점 경쟁이 치열해 지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