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 한 주였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가 큰 조정을 겪고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스팀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보상 분배의 적절성에 대한 논쟁이 있었던 시간이었죠.
스팀잇의 보상 비율(75%:25%)
다들 아시다시피(?) 스팀잇에서의 스팀 보상비율은 저자보상:큐레이션 보상이 75%:25%입니다.
30분동안 어쩌고 하는 부분이 있지만 일단 생략하고 보면, 글에 붙는 보상을 저자가 75%를 가져가고 글에 추천을 한 사용자(우리는 추천한 사람을 큐레이터라고 하죠)가 25%를 가져가는 구조죠.
예전에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스팀의 보상은 자본에 대한 보상과 노동에 대한 보상으로 나뉘는데, 자본에 대한 보상이 미미하면 투자자들이 과연 스팀에 투자를 할 것이냐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큐레이션 보상(25%)이 저자 보상(75%)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보니 글을 많이 쓰는 것(노동)이 효율적인 리턴을 가져다 준다는 거죠.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팀 파워를 많이 보유한 자본 투자자들은 글을 많이 쓰고 셀프보팅을 해야만 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자 보상과 큐레이션 보상을 50:50으로 나누면 어떨까라는 이야기도 있었던 걸로 압니다.
그렇게 되면 굳이 자본 투자자들이 글까지 쓸 필요가 없이 글에 대한 추천 만으로도 효율적인 리턴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죠.
일견 동의가 가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스팀이 SNS라는 정체성을 가졌다는 생각에 이런 아이디어에 동의하기 어려웠습니다.
SNS의 가치는 어디에서 오는가?
SNS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어려운 말로 사회적인 관계망을 구성해 주는 서비스이고, 조금 쉽게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도구가 되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가 가치를 갖기 위해서는 그 주체가 되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나, 너, 우리와 쟤네가 있어야 가치가 발생하는 거죠.
결국 사람이 모여야 가치가 발생합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이 처음부터 가치가 있었던 건 아니죠.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 사람들의 관계를 이용해 마케팅을 하려는 광고 업체와 기타 여러 서비스들이 붙어서 가치가 엄청나게 불어났습니다.
스팀 블록체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록체인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기술만 바뀌었을 뿐 기존의 SNS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다만 이 기술이 적용되면서 일반 사용자에게 보상이 나뉘어지게 되었다는 점이 굉장히 다른 점이지요.
스팀잇 작가 보상이 75%인 이유
다시 돌아와서..
그렇다면 스팀잇에서 작가 보상이 큐레이션 보상보다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팀잇에서는 글을 쓰고 보팅을 받으면 그 보상으로 가상화폐를 받습니다.
페이스 북에서는 일반 사용자가 보상을 받을 수 없죠.
다 회사의 주주가 그 보상을 나눠가지게 됩니다.
스팀이라는 가상화폐는 스팀 블록체인에서의 주식과도 같습니다.
페이스북의 주식 가치가 오르면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이익을 더 크게 보듯이 스팀 가상화폐의 가격이 상승하면 스팀 보유자가 이익을 갖게 됩니다.
스팀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주식처럼 직접 가상화폐를 살 수도 있지만, 스팀 블록체인을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보상으로도 가질 수 있습니다.
지금 스팀잇에서 계정을 가지고 활동하시는 분들 모두가 스팀의 주주가 되는 거죠.
이렇게 스팀의 가치가 사람들로부터 온다면 그 활동들을 장려하기 위한 보상이 더 커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컨텐츠를 생성하는 작가 보상이 75%로 차지하도록 정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팀 투자자의 보상은 어디서?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저도 스팀에서 글을 쓰는 작자이자 스팀 가상화폐를 구매한 투자자입니다.
(작가라고 하기엔 부끄럽기에 작가보다는 작자가 어울리지 싶습니다. ㅎㅎ)
올해 7월 말에 처음 스팀잇을 알게되고 받았던 울림이 너무 커서 그간 무시해 왔던 암호화폐 시장에 발을 담그게 되었습니다.
스팀잇을 하면서 배운 것들을 조금씩 정리하기도 하고, 일상 생활 속에서의 이야기들을 나누며 참 즐거웠습니다.
소소한 댓글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애썼고, 좀 밀린 게 있으면 따라잡으려 틈틈히 노력했습니다.
이 와중에 배운 지식으로 코인 투자도 쏠쏠히 해가고 있지요.
사실 이게 무슨 가치를 창출하느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제법 가치가 큰 글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가치의 정도를 판단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겠지만, 적어도 제게는 굉장히 큰 가치가 있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코인 시장에 발 담근지 얼마 안되는 시간동안 가상화폐 투자도 그럭저럭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현금을 많이 쏟아 부은 가상화폐가 스팀입니다.
스팀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기에 급등락장이나 주말에도 신경쓰지 않고 일상 생활을 잘 하고 있죠.
이 투자에 대한 보상은 스팀 가격 상승으로 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