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네이버 밴드의 경쟁작으로 2014년에 등장한 등장한 폐쇄형 SNS 카카오 밴드가 얼마 전 서비스 종료를 예고 했습니다.
지난 달 말에 '카카오그룹' 서비스의 종료 안내 메일을 보내 공지를 했고, 다가오는 4월 27일 서비스를 종료하게 됩니다.
같은 폐쇄형 SNS인 네이버의 밴드보다 1년 늦게 출발한 탓에 초기 시장 선점을 못했지만, 카카오톡을 등에 업고 급성장을 하기도 했었죠.
저도 몇몇 친목 모임에서 카카오 그룹을 이용했는데, 모임에서 아이들이 함께 커가는 모습을 올려놓기도 했었기에 서비스 종료 이전에 사진이나 글 등을 좀 백업 받아놔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 본인 컨텐츠 백업 - 간편 백업
카카오는 간편 백업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본인이 작성한 글과 컨텐츠들만 백업이 됩니다.
스마트폰에서 간단히 메일에 송부된 링크를 통해 백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계정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바로 처리가 되지만, PC에서 누르면 로그인을 수행해야 합니다.
위와 같이 백업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는 페이지가 나타나고, 아래의 '백업하기' 버튼을 눌러 백업을 신청합니다.
'백업하기' 버튼을 누르자 마자 바로 백업완료 화면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잠시 후 등록된 이메일로 백업파일 다운로드 URL이 날아옵니다.
Zip 파일로 되어 있어 컴퓨터에서 열어봅니다.
아.. 설명대로 작성자가 본인인 컨텐츠만 백업이 되어 있습니다.
그룹별 html 파일과 이미지 파일이 올라가 있습니다.
음.. 역시나 모임의 다른 분이 찍어준 아이들의 모습은 백업이 안되어 있네요.
이 백업은 서비스 종료 이후인 6월 28일까지 지원합니다만, 타인이 작성한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으려면 서비스 중일 때 받아야 하므로 지금 받기로 합니다.
2. 개별 백업
제가 작성하지 않은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으려고 생각해보니 카카오 그룹 PC버전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앱에서는 한번에 100장까지 선택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반면에 PC버전에서는 사진을 하나씩만 클릭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더군요. 좌절.. ㅠ_ㅠ
2천장이 가까운 모든 사진을 백업받기 위해서 하나씩 클릭하는 건 도저히 인간이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에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갑자기 문득, 예전에 썼던 스마트폰 공기계가 생각났습니다.
- 여분의 스마트폰 앨범의 컨텐츠를 모두 삭제합니다.(공장초기화도 괜찮죠)
- 카카오그룹 앱을 다운받아 설치합니다.
- 카카오그룹에 들어가 한번에 100장씩 사진/동영상을 선택해 다운로드 받습니다.
-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은 사진/동영상을 클라우드를 이용해 PC로 옮깁니다.
한 번에 100장씩 20번 정도 선택해서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추억을 기록한 소중한 사진을 보관하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위 사진들은 2년 전에 아이들과 함께 봄꽃구경을 갔을 때 사진인데,
하얗게 핀 목련꽃과 함께 아이들의 해맑게 웃던 모습이 참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다운로드 받은 사진을 업로드 할 때는 구글 포토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이것도 포토 클라우드가 비어있는 계정을 이용하면 1600만 화소의 사진을 무제한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진들은 일반적으로 1600만 화소 보다 적은 경우가 많으므로 거의 원본 사진을 마구 올릴 수 있죠!
덕분에 오랜만에 사진들을 한번 쭉 찾아보면서 옛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