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휴양림을 즐겨 찾는 저희 가족은 이번 제주 여행에서도 휴양림을 찾아 다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 있는 4곳의 휴양림을 모두 다 돌아보았는데, 시리즈물(?)로 하나씩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제주에는 모두 4개의 휴양림이 있습니다.
위 지도에서 보시면 한라산을 중심으로 북동쪽의 절물 자연휴양림과 남서쪽의 서귀포 자연휴양림이 표시되는데요.
교래 자연휴양림과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은 절물 자연휴양림에서 차로 10~15분 정도 사이에 있습니다.
제주시를 시작으로 함덕이나 월정리, 우도나 표선 정도까지를 여행하시는 일정이시라면 이 세 휴양림을 숙소로 잡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서귀포나 마라도, 모슬포, 협재, 그리고 한라산 영실코스 등반 등을 계획하셨다면 서귀포 자연휴양림이 좋습니다.
오늘은 이번 여행 첫 날 묵은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을 소개합니다.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은 아기자기 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휴양림인데요.
붉은오름이라는 이름은 덮인 흙이 유난히 붉어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저희 가족이 예전에 한 번 방문했었고, 이번에도 다시 찾은.. 직접 가보면 정말 매력적인 휴양림입니다.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의 숙소는 중앙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둘러싸고 있습니다.
숙박동 한 쪽에는 놀이터도 있어서 아이들을 풀어놓고(?) 놀기도 좋습니다.
그네와 미끄럼틀 시설이 비교적 새 것이지만, 놀이기구가 아주 많지는 않더라구요.
대신 이곳에는 숲속에 어드벤처 코스가 있습니다.
흔들다리나 경사오르기, 플라잉폭스, 해먹네트 등 체험시설이 있어서 즐길 수도 있는데요.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공사중으로 시설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ㅠ.ㅠ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의 숙박동은 제주의 초가집을 모티브로 해서 지붕이 엮여 있습니다.
초가집과 돌담길이 잘 어울리는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입니다.
참고로 숙소에는 에어컨과 전자렌지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육지의 휴양림들에는 보통 전자렌지나 에어컨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제주에는 전자렌지까지 갖춰져 있어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전자렌지가 있으면 아침식사 선택의 폭이 넓어지죠!)
또한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에는 목재문화체험장이 있어 체험공방에서 나무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스인데, 이날은 마침 휴관일이네요.;;
저희 식구들은 보통 여행지를 다니다 저녁에 숙소에 들어오고, 다음 날 아침 일찍 휴양림을 산책하는 편인데요.
목재문화체험장 옆쪽 삼나무데크를 통해 어우렁더우렁길이라는 길을 따라 산책하다 붉은 오름을 올랐습니다.
목재문화체험장 옆으로 가면 연못으로부터 시작해 산길이 시작됩니다.
소금쟁이를 잡겠다는 둘째를 막느라 신경이 쓰입니다.
앗! 길 옆으로 산딸기가 보입니다.
몇 개 따서 먹어보니 약간 신 것도 있고, 잘 익어 맛있는 것도 있습니다.
둘째와 셋째가 귀신같이 들러붙어 산딸기를 냠냠 먹습니다.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라 더 반갑습니다.
숲길은 흙길이 아니라 굵은 밧줄로 엮은 포장길이라 비가 와도 질척이지 않아 좋았습니다.
최근 제주의 길 곳곳에 이런 식으로 포장을 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이 숲길 주변으로 곧은 나무들이 뻗어있어 참 좋더라구요.
사진으로는 그 감동이 잘 느껴지지 않아 아쉽습니다.
붉은오름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인데, 이런 계단이 정상까지 350미터 정도 이어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힘들다고 해서 반쯤 올라가다 내려왔네요.
어른이라면 크게 부담스러운 길은 아닙니다. : )
마지막으로 짐을 정리하고 휴양림을 떠나는 길입니다.
붉은오름이라 그런지 바닥을 일부러 붉게 칠해 놓았는데, 주변 나무들과 잘 어울리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