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클럽 사이다의 이번달 모임은-
선거관리 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는 사이다 오빠의 유혹(및 압력ㅋㅋㅋ)으로 나랏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집근처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부천체육관으로 이동했어요 :)
상코미(?) 여자들은 개표사무원으로,
남자들은 대부분 일용으로 참여했지요~
일용은 투표함을 옮긴다거나, 기자들한테 실시간 개표상황을 전달하러 뛰어다니는 등의 힘든 업무를 해요 (대신 알바비가 거의 2배 ( ͡° ͜ʖ ͡°)
4시부터 교육을 받고 개표사무를 시작해서 밤 11시까지 쫄쫄 굶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미리 모여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수다떨며 기다렸습니다ㅎㅎㅎ
시간맞춰 들어가, 입구에서 각자 자리를 확인하고
드디어 입장!!
훠우~~~
밤새 일하기 딱 좋게 밝은 조명이 셋팅 된 체육관이 기다리고 있네요 ^ ^
제 자리는 친구들과 떨어진 제 3개함부 였어요 > <
사교성을 이만프로 탑재하고 옆사람, 앞사람, 옆옆사람, 앞옆사람까지 친해지려 노력했지만 Fail... (일이나 열심히 하라는 거겠죠...ㅎㅎㅎㅎ)
그래도 언니들이 놀러와주어 그리 쓸쓸하진 않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허튼짓 하지 않을 것을 엄숙하게 선서도 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고, 종이에 써져있는 업무를 그대로 따라 읽어주시는 교육도 받고-
확실히 스케일이 큰 나랏일이라 그런지 뭔가 단계가 참 많더라구요ㅎㅎㅎ
무튼 드디어 모든 준비가 완료되면
각 테이블 옆으로 투표함이 들어오게 되는데, 이때 개표참관하시는 분들이 와서 투표함의 이상여부(봉인이 풀려있지는 않은지. 파손된 흔적은 없는지 등)를 확인하고
개표대에 투표용지를 쏟아놓습니다 :D
개표사무원의 업무는 투표용지를 종류별로 구분해 가지런히 정리하는 것!
어릴 적 반장선거 할때처럼 正자 쓰는 일 하는 줄 알았던 저만 세상물정 몰랐던건가욬ㅋㅋㅋㅋㅋㅋㅋㅋ
일욕심 많은 저는 기계에 빙의해서 누구보다 빠르게 정리를 해댔습니다 > <
저희 테이블만 끝난다고 집에 갈 수 있는게 아니라서 후딱 해치우고 다른테이블가서 오지랍피우며 다 정리해주고 나니-
새벽 3시-
다들 낮에비해 8배는 못생겨진 상태로 다 끝나고서야 나눠 준 야식(왜죠???)을 하나씩 챙겨들고 헤어졌어요
별 것 아닌 것 같은 단순업무도 끊임없이 반복되니 허리고 어깨고 다 아프고 너무 힘들더라구요ㅎㅎㅎ
심지어 갑자기 폭우가 왠말....................
이대로는 도저히 교통카드 찍을 힘이 남아있지 않아 일단 해장국 한그릇을 들이키고, 첫차타러 가는 길 비를 쫄딱맞고 집에 돌아와 이틀을 몸져 누웠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거한지가 언젠데 이제야 포스팅 하는 이유.txt)
그래도 오늘 확인해보니까 알바비로 122000원이 입금되었네요~!!
왜 꿀알바라고 하는지 알겠으면서도, 절대 두번은 못할 것 같은(?) 일일 알바 후기였습니다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