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삶에 대한, 사랑에 대한 영화
판타지적인 요소를 빌려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삶을 그렸다. 시간여행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지구를 구하거나 인류를 구하는 영화는 많았지만 소박한 삶을 묘사한 영화는 없었다. 인류를 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일상이라는 영화의 메세지는 이렇게도 나타난다.
생각해보니 이 영화는 악역이 없다. 영화를 보고나서 힐링이 되는 건 이 때문인지도 모른다. 악당과의 갈등 없이도 현실을 담았음에도 이렇게 흥미진진할 수 있는 것은 오히려 우리의 삶이 악당과 싸우는 영웅만큼 치열하기 때문이리라.
배우들의 연기가 참 좋다. 레이첼 맥아담스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배우는 레이첼이라는 걸 이 영화를 통해 확신했다(사랑스러운 것과 예쁜 것은 다른데, 세상에서 제일 예쁜 배우는 앤 해서웨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필모 중에 제일 그녀를 빛나게 한 역할이다. 그리고 도널 글리슨과 빌 나이의 평범한 부자 연기도 상당히 좋았다.
영상의 톤이 밝다. 색감도 좋고 빛도 밝다. 시간 여행할 때의 편집도 적절했다.
너무 호평인데 혹평할 게 없다. 힐링이 필요할 때마다 보는 영화 중 하나. 심지어 음악도 좋다. 결혼식 때 입장곡으로 이 영화의 OST인 'How long will I love you'를 썼을 만큼 좋아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