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없습니다
모범생 같은 영화다. 기교는 교차편집 정도. 그리고 감정의 변화는 연기로만 전달한다. 영상의 톤도, 음악도 담담하다.
사실 본지 한참 지나서야 쓴다. 또 반성.
사실 별로 쓸 말이 없다. 그 때도 보고 바로 쓰려고 시도하다가 별로 쓸 말이 없었다. 그만큼 담담하게 풀어낸다. 갈등과 반전이 많은 재난 영화를 많이 봐와서 그런지 이 영화를 보면서도 그런 것들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그런데 그런 건 없다. 그냥 사건과 인물이 있다. 그리고 인물의 심리묘사에 집중한다.
그 묘사를 톰 행크스가 참 잘했다. 한 사건에 대한 여러 감정을 느끼는 인물을 잘 연기했다. 믿고 보는 톰행크스 연기.
포스터나 트레일러에도 다 쓰여 있는 정도로만 이야기하자면 비행기가 강에 불시착(불시착이 정확한 표현은 아닌 것 같지만) 한다. 그리고 강에 빠진 승객들이 다 구조된다. 이 사실이 우리나라의 어떤 사건과 비교된다. 그래서 영화를 자체로 못 즐겼다. <터널>은 우리나라 영화기에 오히려 잘 볼 수 있었는데. 반대로 비교하려는 의도 없이 저절로 비교되는 영화를 보니 느낌이 달랐다. 서글펐다.
체계적이고 정돈된 구조 장면은 감동적이라고 만든 장면은 아닐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