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화제가 된 초등학생이 만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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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튜버 메피 입니다.

여러분은 '첫눈'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첫사랑'과 '처음의 순간'이 떠오르며 아름다움과 즐거움 등 행복한 감정이 드시나요?

하지만 이런 아름다운 첫눈을 바라보는 어느 초등학생의 시각은 우리와는 많이 달랐다고 하는데 이 아이는 첫눈을 보고 사회계급을 날카롭게 풍자했다고 하며 게다가 학교 숙제로 10분 동안 급하게 작성한 시라고 합니다.

저도 이 시를 보고 감명받았는데 초등학생이 만든 '첫눈' 지금 확인해 보실까요?

첫눈

첫눈이 내린다

맨 처음 떨어지는 눈은

태어날 때부터 맨 아래 있던 눈

맨 아래에 있던 눈은 떨어진 후에도 맨 아래

눈이 되지 못하고 땅바닥으로 고꾸라져 녹아버린다.

중간에 떨어지는 눈은

태어날 때부터 중간에 있던 눈

중간에 있던 눈은 떨어진 후에도 중간

아래의 눈들이 얼려놓은 땅으로 힘들게 쌓인다.

맨 위에 떨어지는 눈은

태어날 때부터 맨 위에 있던 눈

맨 위에 있던 눈은 떨어진 후에도 맨 위

아래의 눈들이 빚어놓은 푹신한 땅 위로 상처 없이 떨어진다.

사람들은 모두 맨 위에 있는 눈을 보고 아름답다고 한다.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맨 위에서 태어났을 뿐인데

자기들이 전부인 것 마냥 아름답다며 사치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첫날에 내린 진짜 첫눈은

언 바닥에 몸을 내박으며 물의 파편이 되어

지금쯤 하수구로 흘러들어 억울함에 울부짖고 있는 것은 아무도 듣지 않는다.

난 눈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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