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등 이어 국가별 5위
한인경제 활성화에 기여
지난해 토론토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무려 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토론토 관광부는 24일 “지난해 총 4,300만여 명의 관광객이 토론토를 찾아 88억 달러를 소비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에 비해 관광객이 3.6%나 증가한 것인데 이 중 1,500만 명이 하루 이상 숙박해 호텔·식당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1박 이상 숙박 기준, 미국에서 온 관광객이 297만3천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인(31만9천), 영국인(26만3천), 인도인(16만1천), 한국인(12만2천), 일본인(9만5천) 순이었다.
한국인 관광객이 20% 이상 늘어난 데에는 지난해 5월·10월 황금연휴가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된다.
캐나다관광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5월 캐나다로 온 한국인은 2만6,748명으로 전년 대비 34.2% 증가했고 10월엔 3만301명이 들어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38.6%나 많은 것이다.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한인 여행업계는 바쁜 한 해를 보냈다.
파란여행 측은 “실제로 한국 관광객이 많이 증가했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통해 캐나다 동부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었고 에어캐나다 직항편이 생긴 것도 한몫했다. 예전엔 친지 방문이 주목적이었다면 이젠 순수 관광을 하러 온 경우가 많다. 2018년에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푸른투어 측도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은 2016년에 비해 20~30%가량 늘었다. 추석 연휴 때 절정이었는데 평소보다 3~5배 많았다. 지역 한인경제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투어 손님을 많이 받는 더프린 서울관식당은 “작년 추석 황금연휴 때 한국 손님이 많았다. 가을 단풍여행객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쭉 바빴다. 하루에 한국 관광객 200명이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관광부의 앤드루 위어 수석 부회장은 “토론토는 관광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아마존 제2본사의 최종후보지며 구글의 미래도시도 토론토에 들어선다. 토론토를 연고로 한 스포츠팀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세계적인 음악과 영화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광객들은 호텔, 식당, 택시, 쇼핑 등으로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