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야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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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그리다 보니 그만 내가 곰발바닥을 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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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쇼핑자랑

10개월 전 즈음부터 저는 태블릿 PC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었습니다.
기존의 작업과정( 메모지에다가 그림을 그림->폰으로 사진촬영을 함 -> 간단한 그리기앱의 색상채우기 기능으로 마무리)보다 태블릿 PC를 사용한 과정은 왠지 더 우아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유리위에서 마찰없이 질주하는 펜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다 제가 부족한 탓이죠.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인내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처럼 느껴졌었던 때였기에, 저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익숙해 질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착한 사람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죠.

그리고 얼마 전, 저는 종이 질감의 액정필름을 구입했습니다.
어차피 제가 가지고 있는 기기에 맞는 제품은 없기에, 넉넉하게 가장 큰 제품을 구입했었고(크기에 따른 가격차이가 없었습니다!), 다이소의 문서재단기로 이를 가로세로맞춰 절단하여 부착하였지요.

와 세상에...

뭐 극적으로 그림을 잘 그리게 된다거나 하진 앖겠지만, 그래도 선긋기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이 종이질감 액정필름 대신에, 미끌거리는 방탄필름을 부착했었던 지난 날을 반성합니다. 반성해야 돼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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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야 미안해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