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포스팅을 통해 이 바닥에서 벌어지는 별 거지 같은 일들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이건 여러분의 상상을 뛰어넘는 , 극히 사소한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번 포스팅부터는 PC 구입 전 , 후로 나누어 소비자가 알아야 할 사실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1편은 인기 셀러 , 소외 말하는 잘 나가는 업체들의 판매 방식에 대한 이야기이고 2편은 부품 선택 가이드에 관한 부분이 될 예정입니다.
네이버 쇼핑 인기 셀러라는 한 업체
제가 있는 건물에는 네이버 쇼핑에서 꽤나 이름난 업체가 두 곳이나 있습니다.
대략 하루에 10대 이상은 판매하는 업체들입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하고 온라인 쪽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현실적인 벽은 높더군요.
그나마 광고 같은 부분만 문제였다면 모르지만 판매 스킬이 그야말로 대단합니다.
자 , 좀 오래된 자료지만 아직 업체 쪽에 등록된 상태네요.
일단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면 왼쪽의 제품은 인텔 i7-6700 CPU를 사용한 제품입니다.
CPU 가격만 30만 원 중반이 넘는데 나머지 부품을 다 더해서 10만 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제작이 가능할까요?
당시 8기가 메모리 가격만 6만 원 정도 했을 겁니다.
아 위에 보니 하루 3대 한정 판매군요.
그냥 인기 순위를 올리기 위해 광고비 쓴다 셈 치고 손해 보고 팔 수도 있죠.
하지만 문제는 옆에 있는 제품과의 비교입니다.
오른쪽 제품은 AMD FX-8300 CPU를 사용한 제품입니다. 상당히 구형 CPU이지만 저렴한 가격과 그럭저럭 쓸만한 성능으로 저가 제품군에서 인기가 많았습니다.
가격이 비슷하죠?
밑의 설명을 봅시다.
인텔 제품은 3.4기가 클럭에 4코어 제품입니다. 반면 AMD 제품은 4.2기가 클럭에 8코어고요.
스펙상으로 보면 AMD가 더 빠르다네요.
틀렸습니다.
두 제품은 어마어마한 차이를 가집니다.
살다 살다 이런 이야긴 처음 들어 봅니다.
한때 인텔과 AMD과 클럭 경쟁을 벌일 때 CPU의 성능은 클럭에 따라 좌우되었습니다.
그 결과가 4기가 돌파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발열로 인한 실제 성능 하락이라는 문제가 있었고 이것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인텔 i 시리즈입니다.
인텔 CPU는 코어 당 클럭을 낮추고도 멀티 코어 구조의 효과를 높이는 쪽으로 진화했습니다. 그래서 초기 i 시리즈는 클럭이 현 세대에 비해 낮습니다.
물론 기술 발달 덕에 현세대 i7은 이미 클럭도 4기가 중반입니다.
기술적인 설명을 제외하고도 벤치마크와 실제 성능도 넘사벽입니다.
AMD FX-8300 passmark 점수 : 7717점
인텔 i7-6700 passmark 점수 : 10,008점
비록 직접 비교는 아니지만 벤치 점수는 FX-8300보다 1,300점이 높은 FX-8370이 최신 i3-8100 , 4코어 제품에게 밀립니다.
i7-6700보다 좀 더 고성능인 i7-7700K는 저 위에서 놀고 있고요.
이게 뭘 의미할까요?
고객이 '호갱'이 되는 순간
컴퓨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소비자는 업체가 하는 말을 신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기 셀러에 제일 상단에 노출되고 압도적인 '좋아요'를 받으니까요.
하지만 위 사례처럼 대부분의 인기 셀러들이 과연 정직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 저 제품을 주문했다고 합시다.
내가 선착순 3명에 들었는지 아닌지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요?
딱 봐도 품절을 이유로 AMD 제품 쪽으로 유도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세상에 인텔 i7이 FX-8300에게 뒤진다는 개그를 컴퓨터 판다는 사람이 할 수 있나요?
진심이라면 그 수준이 보이는 멘트입니다.
10만 원 중반의 제품이 30만 원 중반의 제품에 비빈다면 30만 원짜리를 사는 사람들은 '인텔'이라는 명품 이미지에 환장한 개돼지란 소리입니다.
물론 가성비라는 측면에서 FX-8300이 당시 인기가 높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AMD가 라이젠이 등장하기 전에는 마땅한 카드가 없으니 구형 제품의 가격을 계속적으로 인하한 결과일 뿐입니다.
온라인 판매 시장은 온갖 꼼수의 결정판입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들로 리스트를 올립니다.
대부분 조건이 붙거나 일부 부품이 빠진 상태입니다.
전부 다 최저가 노출을 노리는 거죠.
이런 식으로 고객을 유도해서는 자신들이 팔고자 하는 상품으로 넘어가게 만드는 거죠.
새 컴퓨터를 빨리 받을 마음에 들떠있던 고객은 자신이 원하던 상품을 구할 수 없다는 당혹감과 함께 이 불편을 어떻게든 해결해주겠다는 업체의 노고에 전적인 신뢰를 보내게 됩니다.
저 업체의 또 다른 단골 멘트는 '고난도 그래픽 가능'입니다.
처음에 저는 이게 고성능의 오타인 줄 알았습니다.
한 네티즌의 댓글을 보니 자기들은 고난도라고 했지 고성능이라고 한 적은 없다는 뜻이라는군요.
네 그래픽카드 성능이 거지 같아도 '고난도' 게임을 거지 같은 상태로 플레이할 수는 있죠.
와 , 유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