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 대로 선정해 본 90년대 TOP 10 POP MUSIC (1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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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해 드리려고 했는데 선천적 결정 장애 덕분에 처음 목표였던 3곡이 5곡을 넘어가고 결국 10 곡 채워보자 해서 골라 봤습니다.

(10팀의 아티스트라 실제로는 10곡도 넘네요. ㅎㅎ)

언제나처럼 선정 기준은 제 마음입니다. 90년대에 좋아 했던 곡들 중에서 꼭 소개하고 싶은 10 곡을 추려 봤습니다. 너무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들은 일단 빼고 추려 봤습니다만 그래도 대부분 차트 1위곡이긴 합니다.

순서는 알파벳 순서대로 갑니다.

(주의 : 가사와 영상에 다소 15금? 19금? 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학생 여러분과 유부남 분들께선 엄마&마눌님 등짝 스매싱 주의하시면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1. AEROSMITH - CRAZY , CRYIN' , AMAZING (1993)

93년에 발매된 에어로스미스의 Get A Grip의 수록곡입니다. 당시 이 앨범의 수록곡 3곡이 큰 인기를 얻었는데 이유가 바로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알리시아 실버스톤때문입니다. 이 앨범에서 CRAZY , CRYIN' ,  AMAZING 3곡의 뮤직비디오 모두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등장하는데 그야말로 반짝 스타의 탄생이었죠.

이 뮤직비디오에서는 리브 타일러와 함께 등장하는데 리브 타일러는 리드 보컬 스티븐 타일러의 딸입니다. 이 뮤직 비디오 출연 당시만 해도 알리시아 실버스톤 쪽이 넘사벽의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솔로 주연 영화 클루리스 성공 후 할리우드 망작 역사에 길이 남을 배트맨 & 로빈에서 배트걸 역할을 맡으면서 커리어가 나락으로 빠집니다. 영화 자체도 참 막장인 상황이었지만 그녀가 너무 살이 찌는 바람에 제대로 건진 씬이 없어 아예 캐릭터 자체가 묻혀 버렸죠. 그나마 전성기 모습으로 나왔다면 팬심에서라도 많이 봐줬을 건데 말이죠.

반면 리브 타일러는 이 뮤직 비디오로 존재감을 알린 뒤 톰 행크스의 '댓 씽 유 두' 같은 작품으로 차근 차근 커리어를 쌓아 갑니다. 그후 브루스 윌리스와 출연한 아마겟돈이 대 히트를 하고 그 뒤는 다들 아시는 '반지의 제왕'으로 아버지보다 더 유명해지죠. 덤으로 아마겟돈의 주제가 역시 에어로스미스가 불렀습니다. (본격 가족 사업)

그녀의 3 연작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CRYIN' 입니다. 반항적인 모습과 더불어 마지막 씬으로 그녀를 전설로 만든 뮤직비디오죠. 

3 작품 중 마지막인 AMAZING 입니다. 지금봐도 시대를 앞서간 VR 표현이 인상적이죠. 비록 HMD의 크기가 압박이지만 HMD + VR 글로브 라는 구성은 현재의 시스템과 거의 동일합니다. (다만 저장장치가 CD인건 에러)

흥미롭게도 다른 뮤직비디오가 실은 VR 안에서의 상황이었다는 설정이 흥미롭습니다. 

2. Babyface feat. LL COOL J , Howard Hewett , Jody Watley & Jeffrey Daniels - THIS IS FOR THE LOVER IN YOU  (1996)

제가 가장 좋아하는 Babyface의 곡입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라면 다른 곡들이 더 유명하지만 그의 음악들 중에서 가장 그르부한 , 전형적인 90년대 느낌의 곡이라면 바로 이 곡이죠. Babyface는 정말 90년 대 팝 음악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인물로 말 그대로 전설입니다.

그 유명한 BOYZ II MEN , Tony Braxton , TLC 등을 발굴해서 스타로 만들었고 가수 인생이 끝났다고 평가받던 Madonna와 Whitney Houston에게 제2의 성공을 안긴 프로듀서로도 유명하지만 본인 역시 뛰어난 실력의 가수입니다.

당시 혼자서 팝 계을 씹어 드시던 Mariah Carey가 절친의 작품을 위해 빌보드 싱글 차트 16주 1위의 디바가 겨우 백 보컬을 해줄 정도라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시죠? 

이 곡에선 당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던 랩퍼 중 한 명인 LL COOL J와 함께 했으며 뮤직 비디오는 당대 최고의 인기 감독인 Hype Williams의 작품입니다. 그의 특유의 연출 스타일이 잘 묻어난 작품으로 이 연출 기법만 따라해도 소위 '잘 나가는' 뮤직 비디오 감독이 되던 시절입니다. 

3. BLACKSTREET feat. Dr.Dre , Queen Pen - NO DIGGITY (1996)

90년대 흑인 음악 사운드의 완성이 무엇인가? 그 물음에 대한 답 중 하나가 바로 이 곡 'No Diggity'입니다. 지금은 본업보다 헤드폰 장사에 더 치중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만 당시만 해도 이견이 없던 최고의 실력가인 Dr.Dre가 피쳐링한 곡으로 당시 BLACKSTREET를 정상의 인기에 올려 놓은 곡입니다.

내용이야 본격적으로 약 파는(?) 이야기인데 전체적인 곡의 느낌이나 뮤직 비디오가 당시의 흐름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리무진 + 언니들은 이 바닥의 필수 요소죠.

지금 들어도 퀄리티가 끝내주는 곡입니다.

4. George Michael - FASTLOVE (1996)

수 많은 그의 노래 중에서 이 곡을 고른 이유는 바로 비디오가 끝내주는 노래 하면 떠오르는 곡이 바로 이 곡이기 때문입니다.

내용 자체야 평범한(?) 사랑 노래지만 지금 봐도 놀라운 작품입니다. 인류가 아직 정복하지 못한 Virtual Sex 라는 판타지를 멋지게 표현한 아이디어가 놀랍습니다. 거기다 작품의 ART는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소품과 의상 , 연출까지 아주 감각적이죠. 당시만 해도 세기말이 가까워지면서 이런 분위기가 대세였습니다.

이 작품의 진가는 뮤직 비디오를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그냥 앨범을 사운드로만 들을 때와 뮤직 비디오를 보고 난 뒤의 평가가 확 달라지는 작품이죠. 흔히 MTV 등장 이후 비디오가 오디오를 죽였다고 비난 받지만 반대로 음악이 귀가 아닌 시각도 함께 즐기는 종합 예슬로 변하게 된 것도 인정해야 합니다.

 

5.  Kylie Minogue - PUT YOURSELF IN MY PLACE (1994)

호주의 여왕님 Kylie Minogue의 94년 앨범 수록곡입니다. 그녀의 대표작을 이야기하자면 역시 다른 곡을 소개해야 하지만 제가 처음 접한 그녀의 곡인데 당시 중학생이던 저에겐 충격적인 작품이었죠.

데뷔 시절의 대 성공 이후 음악적 변화를 시도하지만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던 그녀에게 94년 발매된 5집은 의미가 있는 앨범입니다. 비록 첫 싱글의 성공에 이어 두 번째로 발매된 이 곡은 완전히 망했지만 적어도 그녀의 변화된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기엔 충분한 앨범이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의 대 성공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지만 제게는 그녀의 작품 중 제일 애착이 가는 곡입니다.

6. Michael Jackson - IN THE CLOSET (1992)

https://vimeo.com/225571878

여러모로 화제가 된 그의 최고 작품 'Dangerous' 앨범 중 가장 섹시한 곡을 고르라면 당연 이 곡이죠. 

당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던 슈퍼 모델 나오미 캠벨이 출연해서 더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마이클 잭슨의 역대 앨범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앨범으로 대부분의 수록곡들이 크게 히트했습니다.  'BLACK OR WHITE'는 한국에서도 공중파에서 틀어줄 정도로 큰 인기였죠. 특히 대부분 1~2곡만 싱글로 발매하는 다른 가수들과 달리 거의 앨범 전곡을 싱글로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도 만들었습니다.

그야말로 그의 음악적 진수가 담긴 앨범이죠.

곡의 사운드적인 퀄리티 외에도 뮤직 비디오의 퀄리티는 정말 90 년대 초반의 작품이 맞는지 믿어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지금봐도 이 정도의 퀄리티를 내는 작품들은 흔치 않다는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위대한 아티스트인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7. Madonna - TAKE A BOW (1994)

Michael Jackson과 함께 MTV의 황금기를 이끌었으나 90년대는 그녀에게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선택한 영화 '그들만의 리그'가 폭망하고 92년 발매한 앨범 EROTICA는 그야말로 커리어 최고의 실패였습니다. 

그야말로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던 그녀가 선택한 것은 당대 최고의 히트곡 제조기 Babyface 였습니다. 앨범 자체가 큰 성공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이 곡 Take a bow는 그녀의 이미지를 단 번에 뒤집으며 다시금 대중의 사랑을 받게 만들었습니다. 

1995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공연을 보면 당시의 인기를 알 수 있죠.

이후 그녀가 왕년의 성공으로 돌아오기 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립니다만 제게 그녀 최고의 작품은 바로 이 곡입니다. 그야말로 분위기만으로도 남자를 사로잡는 , 그녀의 명성에 걸맞는 작품이죠.

Babyface의 백보컬과 어우러지는 사운드도 일품이고요.

재미있는 것은 이 곡의 히트 후 다음 앨범에서 또 다른 히트곡 제조기 David Foster의 곡 YOU'LL SEE를 부르는데 뮤직비디오가 이 곡과 이어집니다. 

8. TLC - CREEP , RED LIGHT SPECIAL , WATERFALLS , DIGGIN ' ON YOU (1994,1995)

90년대 최고의 여성 그룹을 꼽으라면 과연 Spice Girls와 TLC 중 누구의 손을 들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걸스힙합'의 원조라면 당연 TLC죠. 한국의 수많은 여성그룹들이 벤치마킹한 그룹이니 사실상 한국 여성 아이돌 그룹의 원조가 됩니다.

각 멤버들의 이름 앞 글자를 딴 그룹명이지만 팬들은 'Tender Loving Care'라고 부릅니다.

그들의 2집 CRAZYSEXYCOOL은 이름 그대로 CRAZY하면서도 COOL한 SEXY함이 뭔지 보여줬죠.

전 세계 2400만장의 판매고와 4곡의 싱글곡이 TOP10에 올랐고 1위곡도 2곡이나 됩니다.

4주 연속 1위를 차지한 CREEP입니다. 지금봐도 촌스럽지 않은 사운드와 영상은 그야말로 원조집의 위엄을 보여 줍니다.

이 앨범에서 보여준 이미지들은 물 건너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벤치마킹되죠.

후속곡들보다는 좀 더 데뷔 초의 발랄한 이미지가 많이 남아 있는 곡입니다.

4곡의 히트 싱글 중 가장 섹시한 이미지의 곡입니다. 

당시 흑인 음악계에서 제일 핫한 프로듀서들인  Babyface , Dallas Austin 등이 참여한 2집 앨범에서 CREEP이 Dallas Austin의 대표적이라면 Babyface는 이 곡들 통해 그녀들의 여성적인 매력을 한 껏 부각시켰죠.

2 집 최고의 히트곡이자 싱글차트 7주간 1위곡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쉽게 꺼내기 힘든 에이즈에 대한 내용으로 당시 더 큰 화제가 되었던 곡이죠. 지금보면 많이 어설픈 CG가 올드한 분위기를 만들지만 당시에는 이 정도 CG를 쓰는 것도 흔하지 않던 시대입니다. 커리어의 최고 정점을 찍은 곡입니다.

공연 영상을 사용해서 만들어진 뮤직 비디오로 그 당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역시 미국에서 성공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전용 헬기(그것도 이름까지 박혀 있네요.)가 대박이죠. 

9. Tony Braxton - YOU'RE MAKIN' ME HIGH , UN-BREAK MY HEART (1996)

천재 프로듀서 Babyface에 의해 화려하게 데뷔한 팝계의 신데렐라 Tony Braxton. 여전히 Babyface와 손을 잡은 2집에서 그녀는 달라진 외모만큼이나 확 바뀐 음악을 선보입니다. 그 상징적인 곡이 바로 이 곡인데요.

당시 팝 음악계는 그야말로 여가수들의 전쟁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살벌한 경쟁 속에 섹시한 컨셉의 이 곡과 그녀 특유의 호소력 있는 애절함이 돋보이는 'UN-BREAK MY HEART'로 2가지 매력을 모두 어필하며 대 성공을 거둡니다. 두 곡 모두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UN-BREAK MY HEART'로 11주 연속 1위의 기록을 세웁니다.

10. 2PAC feat. K Ci&JoJo - HOW DO YOU WANT IT / 2PAC feat. Dr.Dre - CALIFORNIA LOVE (1996)

90 년대 팝 음악계를 설명하려면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Babyface와 바로 2PAC이죠. Babyface는 전 세계적인 흑인음악 붐을 만든 사람이며 그의 스타일은 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0년대 흑인들의 전유물이던 흑인 음악은 90년대 큰 변화를 맞습니다. 여태까지 이야기하던 흑인들의 삶이 아닌 좀 더 보편적인 감정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한 거죠.

이러한 변화의 상징이 바로 영화 '부메랑'입니다. 에디 머피 주연의 이 영화는 더 이상 흑인들이 백인들의 떠벌이 조수가 아님을 보여줌과 동시에 평범한 흑인 중산층의 삶을 그립니다. 영화와 함께 주제가도 대 히트를 기록했는데 바로 BOYZ II MEN의 데뷔곡이자 싱글차트 1위 곡인 'END OF THE ROAD'입니다.

이러한 Babyface가 빛이라면 어둠(?)은 2PAC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0년대 중반까지가 말랑말랑한 흑인음악의 시대라면 후반기는 갱스터랩으로 상징되는 힙합 음악의 시대입니다. 그 상징적인 인물이 바로 2PAC이죠.

역대 최고의 성공을 거둔 랩 음반인 그의 유작 'ALL EYEZ ON ME'의 더블 싱글인 이 두 곡은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며 그의 인생이 영원히 화려할 것만 같은 시절이었습니다.

그의 파란 만장한 생애에 대해서는 나무위키에 정리된 내용으로 대신하겠습니다.

투팍 샤커

CALIFORNIA LOVE의 다른 버전은 매드 맥스 풍으로 만들어졌는데 감독은 그 유명한 Hype William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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