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전에 미국 여행기로 한번 포스팅을 했었던 사진들입니다. 하지만 오마주 개념으로다가 또는 얼른 트립 스팀에 참여하고 싶다는 이유로 한 번 더 업로드의 변을 먼저 해봅니다.
미국 여행을 하다 보면 과거 인디언들이 살았던 지역을 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거의 매번 드는 생각이 주변 환경이 범상치 않다는 거에요. 압도적인 풍경이나 기운들이 흘러넘치는 곳이 대부분이죠. 왜 이런 곳에 살았을까 하는 의문이 가시지를 않습니다.
따지고 보면 북미 전 지역이 인디언들의 땅이었으니 어폐가 있을까 싶어 유독 범상치 않은 기운이 흐르는 곳을 여행하면 십중팔구 인디언과 연관이 있더라고 얘기를 돌려봅니다.
Missouri, Iowa, South Dakota, North Dakota, Nebraska, Wyoming, Oregon, Washington, California, Utah, Nevada, Arizona, New Mexico 등지를 돌아보면서 인디언과 관련 있는 곳을 방문하면 제가 작아집니다. 대기도 저를 꾹 눌러버리는 것 같고, 하늘은 이상하게 높거나 낮아 보이고, 고지대가 아니어도 귀가 먹먹 해지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 그리고 입을 다물게 됩니다.
보통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맞이하면 할 말을 잃어버리지 않던가요. 침묵이나 고요는 극단의 아름다움과 맞닿아 있다고도 하죠. 영원한 침묵에 빠지는 죽음에 대해 계몽주의에서는 그것을 아름다움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영겁의 세월이 빚어 놓은 상태에서 그대로 죽어버린 땅이 아름다워 보이는 건 어쩌면 이런 연유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너나없이 입을 다물고 눈앞의 광경과 동화되죠.
데스밸리는 총 3번 방문했었습니다. 그리고 매번 해 질 녘에 자브리스키 포인트에 들렀는데요, 올라서기만 하면 입 꾹 다물고 바라보는 것 외 할 수 있는 게 없었답니다.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 극도로 아름답다 라고 느꼈나 봅니다.
여행지 정보
● Zabriskie Point, California 190, 캘리포니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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