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엊저녁에 급하게도 오늘 서울로 출장이 잡혔습니다. 오늘은 챗봇 만들기 시리즈의 다음 편인 트위치 챗봇에 대해 포스팅을 할 예정이었지만 틀어졌네요. 그래서 SRT에 몸을 싣고 아이패드를 꺼내어 다른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8일정도를 1일 1포스트를 올리며 지냈습니다. 제가 하나의 포스트를 작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5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포스트의 소재가 되는걸 준비하는데에 시간이 걸린다면 추가 시간이 소요됩니다. 스라밸이 꽤나 무너졌습니다만 포스팅을 좀 서두른 감이 있습니다. 가입 인사 및 소개글을 써서 제 아이덴티티를 우선 알리고 싶었거든요. 이 목표는 어젯밤에 도달하였습니다. 이제 새로운 목표를 찾아야합니다. 그게 스라밸과 포댓밸의 정상화입니다.
제 성격 탓인지, 아직 많이 미숙한 탓인지, 다뤘던 것들이 원래 그런지 몰라도 포스팅에 꽤 많은 시간을 잡아먹습니다. 최근 일주일 간 저는 스팀잇 스탯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현실 스탯은 정체되었습니다. 저는 현실 스탯이 정체되면 꽤나 인생을 조질 수 있는(...) 시기라서 안락한 스팀잇 생활을 위해 포스트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포스트를 하지 않는만큼 제 팔로워분들이 저를 잊게 되지 않을까 싶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 반대로 제가 포스트를 많이 한다고 해서 여러분들이 절 기억해주시겠습니까? -ㅅ-; 어쩌다 타이밍 맞아서 피드에 뜨지 않는 이상 흘러가는 피드 글 중 하나겠지요 =ㅁ=...
일주일을 넘게 쉼없이 달려왔더니 새롭게 느껴지는게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제가 기억되는게 중요한게 아닌 상황이 왔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을 기억 못하는 상황이 시작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챗봇 만들기 시리즈는 포스팅 시간을 아주 크게 잡아먹는 고래입니다. 그걸 최근에 이틀 연속으로 썼고, 어제는 오늘의 출장 준비를 하면서 가입 인사 글을 썼습니다. 저는 3일 내내 피드에 댓글을 평소보다 못달았습니다. kr-newbie의 최신글도 몇 개 못읽었고요. 스팀-라이프 밸런스가 무너진 것에 이어, 포스트-댓글 밸런스도 무너졌습니다. 포댓밸이라고 할게요.
포댓밸이 무너지면 제 팔로우가 의미가 없어집니다. 저를 팔로우 해주신 분들의 수고도 의미가 없어지죠. 저는 그런 상황을 바라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길 원합니다. 그래서 팔로우가 의지와 상관없이 늘어나는 이벤트는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혼자 포스트로 계속 떠들어봐야 처음엔 솔깃하셨던 것들이 당연한 것이 될 것입니다. 집중해서 들으면 감미로운 ‘음악’도, 다른 일을 하면서 배경음으로 들으면 화이트 ‘노이즈’ 가 되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제 포스트 하나 하나가 음악으로 남았으면 하지, 노이즈로 지나가길 원하지 않거든요.
그런 면에서 댓글을 달고 다니는 것은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피드에서만 만나는 제 글은 여러분들이 화이트 노이즈처럼 생각하실 때도 있지만 제가 여러분들의 포스트를 읽고 댓글을 달았을 때, 여러분들이 대댓글을 달고 나서 제 블로그에 직접 찾아와 읽으실 땐 항상 음악처럼 귀중하게 대해주시거든요.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배경음인데...” 보다 “아! 이거 ㅇㅇㅇ의 노래 ㅇㅇㅇ다!” 가 더 좋지 않을까요? ㅎ.ㅎ 와! 마아냐님의 포스트다!
제 포스트에 댓글로 저를 팔로우 해주신 분들께 “자주 뵙겠습니다.” 라는 말을 꽤 많이 했습니다. 이 말이 “(제 포스트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로 생각되고 싶지 않으니 당분간 스라밸과 포댓밸을 맞추는데 집중하겠습니다. 이래놓고 계속 1일 1포스팅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포스트는 짧아지고 댓글은 더 많아지겠지만요. ^^ㅋ
곧 주말이네요.
이번주도 마무리 잘 하시고 오늘 저녁엔 맛있는거 드시길 바랍니다.
마아냐(@maanya)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