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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lee 님이 쓰신 누구에게는 칭찬도 아플 수 있습니다. 를 읽고 생각나는 일이 있어 씁니다.
저는 근무상 어렵게 사는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5가족이 단독주택의 반지하 단칸방에 거주하시고 방안은 온통 습기로 곰팡이 투성이에요.
가난이 조금 불편한 것 뿐이라지만 . 아이들 건강이 가장 먼저 걱정되었어요.
그런 열악한 거주환경은 저에게 지나친 동정심을 불러일으켰고..
아마 마음속에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사람이 살아.. 정말 이러고는 못 살것 같아..'
하는 마음이 있었나 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그정도 금액으로는 생활이 안되시 잖아요?"
라고 했는데.
어머니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지는 걸 느꼈어요.
동정받고 있다라는 것을 느끼고 수치스러워하는 듯한.. 그런 얼굴이요.
집에 돌아왔는데 자꾸 그 얼굴이 눈에 밟히 더라구요.
지금 현재는 많이 힘드시니 경제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곳을 알아는 보고.
연결해드렸는데..
찬찬히 생각해보니..
그 가정에는 그 가정만의 살아가는 방식이 있고 정이 있고 그리움이 있는데
제가 가진 기준만으로 그들을 평가하고 동정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이미 그 사람들의 인생을 평가하고 있었으므로
그들에게도 저의 마음이 전달되어
그것이 수치심으로 돌아오지 않았나 싶어서 반성이 되더라구요..
앞으로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평가하기 보다는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먼저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척박한 곳에 홀로 핀 꽃을 보고 대견하다 ! 아름답다! 하고 감동받는 것은
인지상정인데.
거꾸로 생각하면
그 꽃이 핀 곳이 척박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도 없을 것이니까요.
누구에게는 가난도 축복일 수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전환하기로 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