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라다보면
엄마심부름도 부탁할 때가 있고,
복도에 떨어져있는 쓰레기를 주워서 버리자 할 때도 있고,
친구에게 친절하게 대하라고 조언을 해줄 때도 있다.
어느정도 머리가 굵은 아이들은
"내가 왜 친구가 버려놓은 것을 치워야 하나? "
"내가 왜 다른 친구들이 잘못한 것까지 도와줘야 하나?"
"왜 나랑 아무 관계도 없는 친구들에게까지 친절해야 하나?"
하며 퉁퉁거리기도하고 나만 손해본다고 억울하다는 생각도 한다. (살살 반항을 한다.)
아이가 어릴때부터 왜 우리가 타인을 도와야 하는 지를 이야기 해주면 좋은데 그걸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서 말해주기란 또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다.(우리는 바쁘다. 스티밋도 해야하고,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구와는 전화로 수다도 떨어주어야 하고, 해도해도 티도 안나는 집안일도 해야하고.. 여튼 어른들은 바쁘다.. 진짜다... 진짜.일.것.이...다)
또, 어른 스스로도 왜 도와야하는지를 잘 모르기도한다.
그럴 때 아이가 어릴 때부터 그냥 꾸준히 한번씩 읽어주기만 하면 왜 그런지 저런지 설명을 안해도 되도록 바쁜 우리를 위해 우리를 대신해 우리의 조언을 유머와 위트로 대신해 주는 그림책이 있다.
오늘 소개할 그림책이다.
<왜 도와야 하나요?>
수지는 집에서 늘 바쁘다. 밥먹을 땐 밥차리는 걸 도와야하고, 식사 그릇도 치우는 것도 도와야하고, 수업시간에는 선생님 부탁도 들어주어야 한다. 수지는 가끔 다른 사람 돕는 것이 귀찮고 특히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도와달라고 하는 사람들 때문에 화가난다. 다른 사람만 도와주고 정작 본인을 도와주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 수지는 화난 표정으로 이제 다른 모든 사람들이 부탁을 할 때
"나는 지금 바빠요. 바빠" 라고 화가난 표정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그러자 수지의 아빠는 수지에게 있었던 그간의 일들을 이야기해 주신다.
"수지야, 네가 며칠 전 자전거를 타고 비탈길을 달리다가 넘어졌던 일 기억하지?"
"그때 한 오빠가 친절하게 너를 집까지 데려다 주었지."
또 강아지 스퀴키를 잃어버렸을 때 많은 사람들이 너를 도와 강아지를 찾아주었고, 또 크리스마스 행사에 준비물을 놓고간 너를 위해 엄마는 비가오는 데도 심지어 자전거를 타고 준비물을 가져다주었지..(또 여려 예가 나온다)
아빠의 이야기를 듣고 수지는 아~하 하고 깨달음이 생긴다
나도 때때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어요. 아마,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너무 바쁘거나
너무 피곤해서 지쳐있거나
또는 갑자기 일일 생겼을 때(이 때 삽화는 대머리 아저씨의 모자가 벗겨진 것, 수지가 얼른 말한다. "제가 주워드릴게요" - 그림이 위트있다.)
누구든지 도움이 필요한 때가 있어요. 그럴 때 그 사람을 도와준다면
맞아요! 여러분이 도움이 필요할 때 반드시 누군가가 도와줄 거예요.
이 그림책의 줄거리만 보면 어쩌면 딱딱하고 위트가 없다는 생각이드는데 실제 그림을 같이보면
숨겨져 있는 유머에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미소짓게 된다.
가장 이타적인 것이 가장 이기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다.
남을 위해 하는 행동이 결국은 나에게 돌아온다는 말이다.
'효리네 민박'에서 아이유가 효리집에 왔을 때 바닷가에서 둘이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효리의 말이 참 인상적이었다. 대략
우리가 살면서 서로가 서로를 돕고 사는데 내가 큰 은혜를 받으면, 나도 꼭 그 사람에게 그 은혜를 갚는 것이 아니라 내가 또 다른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우면서 그렇게 사는 거라고 했다.
그게 무슨 바보같은 짓인가? 그럼 나는 받기만 하고 다른 이를 돕지 않아도 되지 않나? 하겠지만 개인을 보지 않고 전체를 보면 결국은 도움의 연쇄작용이 일어났을 때 그 사회 구성원들이 모두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게 된다면 모든 주변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 때문이다.
@polonius79 님의 가상화폐(steem)는 어떻게 세기의 난제를 해결하였나?
https://steemit.com/kr/@polonius79/steem-1
에 보면 '진화하는 감자스프'라는 내용으로 예를 들고 있다. 감자스프 레시피를 서로 비밀로 하고 돕지 않았을 때는 레시피의 발전없이 자신의 레시피만 가지게 되지만, 서로의 레시피를 공유하게 되면 레시피가 첨가되어 다른 레시피를 낳고 낳고 또 낳고 감자레시피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사람들은 더 맛있는 감자스프를 먹게 된다.
예전의 시대보다 앞으로 올 시대는 인간의 능력 중 서로 돕는 능력이 지금보다 더 중요한 강점이 될 것임을 믿는다. 앞으로의 시대는 성과보다는 성장 즉 경제적 부 보다는 심리적 부(행복)의 가치를 추구할 것이라고 믿기때문이다.(르네상스 소사이어티를 다음에 소개하도록하겠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면 그 어떤 능력보다 서로 돕는 능력을 키워줘야 하지 않을까?
쓰다보니 주제를 확실하게 잡지 못한 것 같다. (늘 산만하다.. 내가 원래 이야기 하려던 것은 어디로???)
(매일 쓰다보면 실력이 더 좋아 질 것이라 믿는다.. 진짜 진짜로 쬐끔.. 진짜 쬐금씩은.)
어찌됐건 나의 산만한 글을 끝까지 읽어준 당신에게
'왜 도와야 하나요?'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루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