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우주를 느끼고 싶을 때(북촌 어둠속의 대화)

ludense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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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의 대화'

북촌에 있는 체험장의 이름이다.

어둠속에서 우리는 어떤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왜 대화를 어둠속에서 하는 걸까?

사람의 뇌가 흡수하는 정보의 90%가 시각정보라고 하는데

이곳에 가면 깜깜한 곳에서 우리의 시각이 차단된 곳에서 마음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좁은 길을 골목골목 지나며
바늘구멍만한 빛조차 차단된 곳에서
우리는 다만 우리의 다른 감각
더듬더듬 대는 손길
앞사람의 어깨
앞사람의 손에 의지해서
반발자국씩 걸음을 옮겨서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혹자는 썸타는 이들 끼리 스킨쉽에 좋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__)

여튼
시각이 차단된 곳에서
귀를 열어 소리를 듣고
손을 더듬어 앞으로 나아갈 힌트를 얻고
앞사람을 의지하다보면

새삼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깨닫게 된다.
직장에서 준 것없이 미웠던 이
나만 미워해서 이를 갈던 이었더라도
그 안에서는
내 길의 수호천사가 된다.

90분의 체험이 끝나고 밖으로 나온 순간
쏟아지는 감당할 수 없는 빛으로 눈이 괴로워짐 이전에
내 작은 마음의 그릇을 넘쳐나는
그 버거운 충만함으로
세상이 어떻든
그 순간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된다.

혹시
마음이 상했던 사람이 다시 회동하는 자리라면
이 곳을 추천해 본다.

북촌 골목 한곁에 자리한
이곳에서라면
누구든지 화해를 하지 않고서는 못배길 것이다.

이 안에서는
니가 없으면
나도 없다.


'어둠속의 대화'는
전 세계에 주요도시에 자리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체험장입니다.
그런데 시각장애인을 체험하며
체험자들은 한결같이

"우주를 경험하고 온 것 같다"

는 소감을 남깁니다.
저도 그랬구요.

제가 경험한 우주를 여러분에게도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루덴스 드림.

참: 1회당 입장인원 8명입니다. 반드시 예약필요합니다. 일주일전 사전입금제입니다.
혹시몰라서 전화번호 ) 02-313-9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