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적 시절을 추억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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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금년 1월에 스팀잇에 가입 했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하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던 제가 무엇을 보았기에 지금까지 매달려 있는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당시 3주간의 가입 대기로 인해 가입 신청 조차도 잊고 있다가 무료한 어느 주말 오후, 가입 승인 메일이 왔을때 어찌나 반갑던지...

바로 포스팅을 해야 겠다 생각하고 글을 하나 적었지요.
반응은 시원찮았지만 당시 STEEM 시세가 만원 가까이 하다보니 그래도 누구나 1글 1커피 정도는 되는 저자 보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눈으로 보팅이 붙는 것을 확인하고 나니 뭐라도 더 적어야 겠다는 강박관념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저는 한참을 고민하다 맛집 포스팅을 하나 더 하기로 했습니다.

핸드폰에 있던 과거 사진을 끄집어와 1시간에 걸쳐 정성들여 포스팅을 하고 업로드 버튼을 누르니...

###$@@#@#@#@$#%#%%#%

알 수 없는 에러코드와 함께 업로드가 되지 않더군요.
아마 몇시간을 낑낑됐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진 파일이 너무 큰가 해서 저용량 변환 어플도 깔아 가며 온갖 수단을 동원 했지만 결국 실패....그런데 다음날 포기하는 심정으로 다시 업로드를 누르니 너무도 허무하게 올라가더군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대역폭이라는 것이 있는데, 뉴비들은 15sp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글을 많이 쓰거나 고용량 이미지 파일은 업로드를 못 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후 스팀잇 활동에 불편을 느낀 저는 최초로 100sp 정도를 파워업 했는데, 이후 부터는 대역폭을 전혀 신경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HF20 이전 까지 대역폭 신경쓰며 포스팅 하신 분들은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아마 아무도 안계실 것입니다. 너무도 당연하게 누려 왔던 것이지요.
(사실 SNS에서 글쓰기 조건을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겠지만요)

물론 HF20 과정은 정말 X같았지만, 저는 그 결과물이 뉴비 진입장벽을 만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원래 스팀잇은 친절하지 않은 곳이었거든요. 다만 개선을 기대했는데 안된 것이 아쉬울뿐...

조금씩 sp를 쌓아가다 보니 잊혀진 불편함이 R/C 초기화로 순간이나마 올챙이적 시절로 잠깐 돌아가게 되니 적응이 안되는 것이지요.
(R/C가 20%대에서 글을 쓰고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R/C 감소가 많은 것 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금일 이후 기본 R/C 수량이 10배 상향되고 나면 과거 대역폭 시절과 그리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문제는 저는 불편함을 줄이고자 파워업을 했는데,
이제는 재미를 늘리고자 파워업을 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느냐가 관건 입니다.

백서대로 되는 프로젝트가 몇이나 있겠냐만은 HF20은 SMT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 작업인 만큼 재미를 늘리고자 하는 성장통이 아닐까 넓~은 마음으로 생각해 보려 합니다.

이제 슬슬 보팅마나와 R/C가 70%에 도달하고 있으니 내일 저녁 부터는 많은 이웃분들의 일상글을 접할 수 있었으면 하네요~

행복한 주말 맞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