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으로 밥 먹고살기 시작하면서 지난달 홍콩으로 잠시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홍콩은 제가 여행으로 종종 가는 곳이라 이제는 크게 낯설지가 않고 할머니네 집 가는 느낌입니다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게스트하우스;;)
딱 봐도 무진장 저렴해 보이는 게스트하우스. 비주얼이 흡사 청킹맨션 급입니다.
남여 혼용이라 므흣한 생각으로 방문을 열었으나 근육질 중국형들이 웃으며 맞이해 줍니다.
....
여튼 우연히 구글 검색하다 비트코인 atm가 있다는 글을 보게 됩니다
물론 비트코인 atm은 한국에도 있습니다.
별 새롭지 않을 수도 있으나 그래도 궁금하긴 했습니다.
그리하여 일단 고.
사이트 주소: http://hkbitcoinatm.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hkbitcoinatm/
홍콩에 비트코인은 크게 3곳에 있습니다. 센트럴, 몽콕, 추엔완.
(물론 이곳 말고도 더 있긴 합니다)
위치만 봐도 아주 좋은 목? 에 설치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센트럴은 홍콩 금융권들이 있는 곳이며
몽콕은 엄청난 인구밀도와 홍콩의 젊은이들이 많이 놀러 가는 곳입니다.
3군대 모두 가봤지만 다 똑같은 기계이기에 유일하게 입출금이 가능한 몽콕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센트럴과 추엔완 지점은 구매만 가능합니다.
몽콕의 경우 찾아가기 편합니다. 몽콕 자체가 어디나 핫하긴 하지만 대로변 옆에 있는 쇼핑몰에 있습니다.
물론 쇼핑몰 분위기는 동대문 느낌 나는 그런 곳입니다.
동네 상가분위기입니다.
한국 옷 떼다가 팔고 있거나 간단한 프라모델등을 파는 걸 보니 영세업자들이 많은 쇼핑몰입니다.
여기에 4층인가에 올라가면 떡 하고 비트코인 마크가 보입니다
혹시나
가격이 저렴하면 시세 차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는 없습니다. 한국보다 비싸거나 똑같습니다.
특히나 현금인출의 경우 오늘 당장 홍콩에서 강도 만나서 다 털리고 흑사회에 인질로 잡히지 않는 이상
전~혀 의미가 없는 무지막지한 매수 가격이었습니다.
여튼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도 좀 사보 자라는 생각에 구매를 해봤습니다. 궁금하니까
구매는 굉장히 간단간단합니다.
빗코 시세 확인하고 돈을 넣으면 됩니다.
그다음 qr 코드를 인증하면 되는데 보통 개인 지갑으로 구매하시던데 저는 그냥 코인원 qr 코드를 인식시켰습니다
사실 이렇게 산 적은 첨이라.. 이거 갑자기 작동이 안 된다거나 빗코가 안들어오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ㅠㅠ ..
딱 15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코인원에 떡! 하고 들어왔더군요
소량 구입이라 별 의미가 없겠지만 서도 혼자서 신기해서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도 없어 보여서 누가 이용이나 하나 라는 생각이 들 무렵...
우르르 몰려오더군요
신기해서 몇 시간 정도 지켜봤는데 대부분 비트코인을 팔기 보다는 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여고생들이 와서 비트코인을 사고 시세를 확인한다는 겁니다..
ㄷㄷ
언젠가 수십 종류의 다양한 코인이 거래되는 atm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p.s 아.. 참고로 시세 차익이 나긴 합니다. 기계 자체가 당연히 한국 거래소를 시세를 기반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코인원이나 빗썸 가격이 급등할 경우 바로 못따라갑니다. 한 5분 ~ 10분뒤에 올라갑니다. 근데 김프가 쌔지 않으면
큰 의미는 없습니다 ㅎㅎㅎ 다들 아시다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