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정도의 아줌마라면 동의할 지
아니면 내가 유독 심할지 그건 잘 모르겠다.
그거 해봐야 별거 없어.
뻔한 결과가 나올거야. 차라리 이걸 해봐.
그건 별론데.......
누가 뭔가를 시도하려고 조언을 구할때
솔직히 말하면 안된다.
"솔직히 말해서 결과는 뻔해. 별거 없어."
"나도 해봤는데 아니더라."
"그건 아니다."
이렇게 솔직히 말할 필요가 없다.
왜냐구?
해봐야 아는게 인간이고 본인이 느껴야 하는거지 누군가 말해준다고 그것이 썩 와닿는건 아니기때문이다.
(똥인지 된장인지는 꼭 찍어먹어봐야지)
아니 아니 어쩜 큰 이유는
난 못했지만
그 사람은 멋지게 해내고 좋은 결과를 낼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 애들은 항상 무슨 일을 할 때 엄마(나)의 동의를 구하는 편이다.
"이거 먹어도 돼요?"
"이거 사도 돼요?"
"이거 해도 돼요?"
어릴때 그러더니 요즘도 그런다.
어른이 듣기에 별로인 이야기도 한다.
어떤 엄마들은 싫어할 걸 물어보기도 한다.
내가 딸에게 말했다.
"엄마에게 모든 걸 허락 맡진 마. 엄마도 어른이라 걱정이 앞서는 나이고 너가 하고 싶어하는 걸 못하게 할 가능성이 아주 많아. 특별하게 위험한 것이 아니라면 잘 생각해서 판단해보고 그냥 해봐. 살짝 하얀 거짓말도 좋아. 모든 것을 허락 맡을 필요는 없어. 하고 싶다면 일단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아. 엄마는 하고 싶은거 다 해봤고 후회도 해봤지만 쓸데없는 시도는 없었다고 생각해. 너도 그냥 해봐. 하고 싶으면~"
아들에게는 말했다.
"너가 어떤 길로 가든 엄마 아빠는 뒷바라지 할 생각이 있어. 이 길이든 저 길이든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도해봐. 그게 좋을것 같다? 해봐~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다른 길로 가도 괜찮아. 인생은 길어~ 당장의 생계를 위해 직장을 가지지 않아도 좋으니 어떤 길이든 공부를 하면 좋겠다. 물론 바로 직장을 가져도 되고~"
물론 아이들이 불량 청소년은 아니니 할수 있는 말이지만
요즘 나의 입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말이
"그래, 해봐~"
"그래, 사~"
"그래, 좋다. 나도 하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