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30대부터 흰머리가 많았다.
그러니까 처음 만났을때부터 새치가 있었다.
염색 좀 하라고 노래를 불러도 안하더니
머리카락이 거의 하얗게 되자 어쩔수 없이 염색을 하게 되었다.
사실 남자는 염색 하나로 20년은 왔다 갔다 할듯 하다.
어쩜 여자도 마찬가지일지도.
남편은 염색 하나로 젊음을 되찾고 어느 나이때부터인가 더 이상 나이가 들지 않는다.
항상 그 모습 그대로이다.
난 흰머리는 별로 없어서 새치 염색은 필요없지만 너무 까만 색이라 촌스러워 갈색으로 염색을 한다. 그러니 뭐 젊어보이려고 염색하는 것은 아닌셈이다. 예뻐보이려고 하는거니 그게 그건가.
예전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염색을 많이 하지 않았다. 그래서 머리가 하얀 할머니 할아버지를 길에서 많이 볼수 있었는데, 요즘은 다들 염색을 하셔서 아주 드물게 본다.
염색약이 독하고 사실 우리 몸에는 좋을게 없다.
만약 염색약을 사용 금지시킨다면, 말도 안되는 상상이지만 그런 상상을 해보면
모두들 나이가 들면 흰머리로 다니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내 생각에는 더이상 '동안'에 목매지 않고 자기 나이의 품위를 찾아 오히려 더 멋진 실버족들이 많이 생길것 같다.
잔잔한 주름은 오히려 흰머리에 어울리고 말이다.
염색한 머리에 어울리게 온 얼굴을 팽팽하게 잡아당겨 부자연스러운 그런 젊음 말고 당당한 실버가 주류가 되지 않을까.
그냥 염색하기 싫어서 한번 해보는 헛소리다.
나만 흰머리로 살 용기는 없고 그냥 흰머리가 유행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헛소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