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섬유유연제 칸에 식초를 이만큼 붓고 요렇게..."
"건조기 여기 이걸 이렇게 해서 먼지를 매번 빼야 돼요. 요렇게.."
"여기 잠깐 와 봐요~~ 여기 구멍을 뚫어서 전자렌지에 1분 30초 요렇게 돌려서..
자 , 한번 해봐요."
"여기 잠깐 와 봐요. 요렇게...엄마가 하는대로 한번 해봐 ......??"
세살 아이 가르치듯 살림을 하나씩 알려주다 보니
남편이 애로 느껴지나봅니다.
자꾸 저 자신을 엄마라고 지칭하네요.
남편이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 얼마전까지는 누나놀이를 했거든요.
"누나가 해줄게. 누나만 믿어."
"누나 말 좀 들어!"
이러면 남편이 젊어지는 기분인지 좋아하더니....
이젠 제가 엄마가 되었습니다.
이거 좋은건가요? 안좋은건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