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붓을 들었을때의 설레임과 떨림이 , 여러 경험들을 거쳐 점점 안정화가 되어갈 무렵 .. 아니 몇몇 분들의 칭찬 댓글로 인한 착각으로 자만심(.......)으로 변해 갈 무렵 , 문득 이런 생각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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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로 도색하는 워해머라는 피규어들은 , 실제 테이블 보드 게임을 위한 수많은 설정과 이야기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구매 시 제작되어져있는 그 형태 자체로도 훌륭한 이야기를 전달하긴 하지만, 무엇인가 .. 무엇인가 나만의 그것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욕심이 발동하게 되었습니다.
해서 집어 든것이 , 설정만으로도 한눈에 반하게 만들었던 "나이트 고블린" 이라는 종족의 "파나틱" 이라는 유닛이였습니다.
이렇게 생긴 놈들인데, 어두운 지하동굴에서 환각성분이 그득한 버섯주를 과다 섭취하여 반쯤 정신나간 상태로 (표정에서도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자신보다더 도 거대한 철구를 마구 휘둘러 적을 퇴치하는 유닛 중에 하나이죠. 다만 문제라면, 게임 중에서도 자칫 잘못하면 아군까지 저 철구의 소용돌이에 몰살(...) 당하는 대참사도 종종 벌어지는 아주 유쾌하고도 무서운 놈들입니다.
요놈들의 그 특유의 정신나감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표현해 볼까? 를 고민하다 , 이거다! 싶은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습니다.
빙글빙글 돌리며 몸을 가누다 못해, 하늘로 날아 올라 냅다 아군이 있는 땅에다 철구를 쳐박히는 상황을 묘사해 보기로 했죠.
묵직한 철구가 떨어져 땅이 파헤쳐지는 표현과, 피해를 받지 않으려 젭싸게 피하는 불쌍한 녀석의 급박함도 나름대로 꾸며보고..
눈에 초점을 잃은 정신나간 녀석의 광폭함같은 것도 표현해보고...
표현의 어설픔은 많았지만, 처음 시도해 보았던 작업치고는 훌륭하다는 자화자찬을 하며 작업을 마무리 했었습니다. 무엇보다 작업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지라 만족감이 매우 높았던 과정이였네요.
오늘도 즐거운 보덕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