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이 가는 사람
어릴 때, 혹은 지금도 그런 경향이 표출될 때가 있습니다. 와~ 저사람 연기 진짜 잘하는데? 혹은 매력적으로 잘생겼당! 곧 뜰것 같아~라며 일명, 덕질PD놀이! 왠지 저평가된듯한 연기자를 발굴해 먼저 팬심을 뿜뿜합니다.
그렇게 스스로 먼저 응원한 연기자분들이 잘 되시는 모습을 보면 괜히 뿌듯하고, 심지어 너무 많은 사람들께 사랑받으면, 왠지 보내줘야?? 할것 같은.. 혼자하는 팬심 표출 101 같은 마음이 영화/드라마를 보다보면 들더라구요.
처음 봤을 때부터, 그리고 지금까지 묘하게 점점더 눈에 들어오는 배우분이 계셨으니 바로 박해준님과 손석구님입니다.
박해준님은 바로 이분이십니다. 미생의 천과장님으로 많이 알려지셨지요.
이후, 독전(악역), 나의아저씨(스님), 유열의음악앨범(사장님), 나를찾아줘(실종아이아빠), 시동(조폭) 등 다양한 작품에 매번 다른 역할을 어찌나 자연스럽게 소화하시는지 어색함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서글서글 미남이신..
그리고 손석구님은 이분이십니다. 슈츠에서 악질변호사로 나오셨구요.
이후, 60일지정생존자(대통령비서실장), 뺑반(검사), 멜로가체질(CF감독) 등 뱁새눈 인상에 전형적으로 잘생긴 스타일은 아니지만, 뭐랄까 묘한 순수함과 비열함이 함께 보인다고 할까요? 등장때 마다 몰입이 되었습니다.
두분은 모두 메인 주연배우로 출연하기보다는 대부분 조연 등 단역에 가까웠는데요, 때론 다작에 출연함에도 겹치는 느낌 없이, 매번 씬스틸러의 존재감이 확실하다고 느껴져서 화이팅~! 응원하게되었습니다.
자연스레 눈길이 가는 열정과 재능의 아우라에 멋진 성장기를 보고 싶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 배역과 자세
사람끼리의 개인적 만남에서, 그리고 회사에서의 업무적 역할에서도 시점과 이유에 따라 각자의 배역이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능력이 아닌, 타인이 보고 배역을 주는(애정을 주는) 경우가 많기에, 개인이 할수 있는 일은 홀로 1인 회사를 차리든가, 매씬에 최선을 다해 역할을 소화해내며 묵묵히 존재감을 키우는 것이겠지요.
때로는 한번에 운좋게 뿅! 대세배우님이 되기도 하지만, 은근히 다방면의 역할과 색채를 보여주면서 튼튼한 팬심을 만든 경우, 상대적으로 오래 + 즐겁게 쭉~가는 경우를 보게되는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도 삶에서도.
정말 걱정해야하는 건 왜 대박 영화를 못만날까가 아니라, 그역할이 주어졌을 때 내가 그걸 소화할 능력이 되는가, 아니라면 어떻게 꿈과 현실의 방향을 일치시킬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해 나가야할까 일 것 같습니다.
일상의 삶과 업무에서도 다시한번 조용히 되돌아보게됩니다. 어느덧 효율을 위해 퀄리티는 저버리는 계산적 열정이 몸에 배이고, 어쩌면 합리화된 익숙함에 마음이 베일까하는 염려도 조심스레 들구요..
아무렇지 않게 빨간약을 바르기보다는, 눈길이 가게된 배우님들의 열정과 필모를 보면서 함께 성장해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시간을 두고 천천히 그리고 탄탄히 고고씽해보자는 응원을 방그레~하게 됩니다.
아름답고 긴 여정의 시간을 함께하는 모든분들 기운내시는 오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