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이 땡길때
이상하게 달달이를 원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냥 암튼 그렇습니다. 묘하게 힘이 빠질 때, 왠지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그렇습니다..
물론, 설탕을 많이 먹으면 몸에도 안좋고 노화도 빨리 온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설탕대체재들이 개발되었지만, 오리지날의 위엄이란.
이래저래 정신이 없던 2019년이 지나가네요. 한 3개월 정도 전부터 이날을 준비하며 나름 차근차근 살아왔었지만, 아쉬움과 허기짐은 여전합니다.
비슷하게 마음의 정서들도 그럴 때가 있습니다. 뭔가 쌈박한 신선한 즐거움이 필요할 때, 감성목소리로 들려주는 흥겨움이란.. 저는 신나라했습니다.
'당이 필요해' - 작사/작곡/노래 : 커피소년(Feat.내리)
달달달달달달~♪
.
내 온몸이 원해
아~ 달달한 거 원해
모든 번뇌 괴로움 한 번에 종식시킬
니 이름은 당!
..
당이 필요해
그대 사랑도 말구요
내 마음속의 몽고반점 당으로 뺄 거야
참고로 이분은 제가 매우 애정하는 삼대 소년들(커피/재주/혜화동) 중 병맛발라더를 지향하는 커피소년입니다. 한밤에 들으면 7차원의 정신 침전을 불러일으키는 감성노래들이 많지만, 이 곡에서만은 트롯풍을 선보이셨어요.
처음에 ㅋㅋ 뭐야~ 웃으면서 슬쩍, 달달 당!!을 따라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감성과 정신의 링겔로 가끔 제가 투여하는 처방음입니다. 냠냠.. 다네요!
혹시나 단 한분에게라도, 시큼한 마음에 달달~하이 뜻밖의 신선함과 신난당이 만나졌다면, 충분히 만족합니다. 덕분에 저도 달달퐁당했거든요.. ^^
출처:pixabay
# 끝
읽고 있는 책의 정해진 마침 페이지가 있다는 것, 그리고 새로운 책으로 넘어 간다는 건 수없이 마주한 경험이지만, 매번 아쉬움과 설레임이 공존하는 묘한 과정입니다. 한해 마감과 새해의 만남 역시 그런 것 같아요.
프랙탈이론이라며 소흐름 속 닮은 꼴 대흐름을 보고, 어쩜 짧은 인생의 순간에서 긴 인생여정의 힌트를, 몇 대화에서도 흘러나오는 전체적 분위기. 그들이 전체를 반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결국은 모여 전체가 되겠지요.
한해의 끝과 새해의 출발이 달력으로는 불연속적이지만 결국 연속적인 흐름 속에서 여전히 같은 하루 24시간인데, 받아들이는 사람 마음은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허무해져서 당을 찾게 되기도 하구요.
뭐 어차피 우리네 인생의 끝은 모두 아시지요.. 죽음(데쓰덱). 정해진 페이지의 끝까지 즐겁고 보람있게, 그리고 당당하게 살다갔음하는, 한해의 끝과 새해의 시작점입니다. 그러니 가뿐히 기운내셔서 고고씽해보아요!
필요하다면 육체+정신의 당충전도 한번씩 하시면서, 각자의 줄리앙과 달달이를 찾아..
새로운 듯 익숙한,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