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감성 : 칵테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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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칵테일에 대한 환상

칵테일에 대해 어릴적에는 환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알록달록한 색깔에 왠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마시는 음료처럼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이상하게 이 음악만 나오면 왠지 삶도 반짝반짝 빛났던 것 같은 착각에 들게 만드는 묘한 비트와 리듬에 저절로 흥겨워지는 느낌입니다.

나이가 들어 마침내 마신 칵테일들은 화려한 영어 이름들에 비해 기대치에 못미쳤지만, 음악은 시간과 가치가 올라간 와인처럼 흡족했습니다.

'칵테일 사랑' 작사/작곡 : 김선민, 노래: 마로니에

마음 울적한 날엔 거리를 걸어보고
향기로운 칵테일에 취해도 보고

.

한편의 시가 있는 전시회장도 가고
밤새도록 그리움에 편질 쓰고파

톡톡 튀는 목소리의 흥겨움과 달리 마로니에는 립씽크 논란으로 크게 흔들린 팀입니다. 원곡의 노래녹음은 당시 코러스계에서 원톱으로 꼽혔던 신윤미님이 진행하시고 미국으로 가셨는데, 급조한 두명이 무대에서 부른 사태.

이후, 미국에서 본인의 이름만 빠진채 앨범이 나온것을 알고 소속사에 소송을 걸어 승소하였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당시 변호인이 박원순님. 가수가 소속사에게 이긴 매우 드문 케이스라고 하네요.

그리고 너무 궁금해서 노래의 모차르트 협주곡 21번이 뭘까 다시 한번 찾아봤는데요. 지금 들어보니 확실한건 아침에 저 음악을 귓가에 들려주면 스르르 잠들것 같습니다. ㅋㅋ 편안은 한데 모닝콜 곡으로는 그닥.. ^^;;

그럼에도 어떤 마음인지는 느껴져요. 칵테일에 취해도 보고 전시회장에도 가보고 편지도 쓰고 살짝 로망어린 90년대 감성이라고 할까요. 바쁜 삶에 환상어린 추억을 소환,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하듯 기분업에 굳굳!입니다.

칵테일.JPG
출처:pixabay


# 인연이란

재밌는 건 그렇게 급조된 남자 여자분의 마로니에 팀 멤버 두분이 실제로 결혼까지 했다고 합니다. 원곡의 통통튀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아니고, 이후의 앨범들도 이곡 만큼 히트하지는 못했지만, 활동을 이어가셨다네요.

스팀과 SCT에서 알게되신 분들 중에 연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업무적으로 멋진 성과를 함께 이뤄낸 인연의 분들도 나오시겠지요? 베스트셀러 작가분, 유튜브 골드버튼 소유자, 놀라운 투자성과의 투자자분이 한분은 나올지도..

만일 누군가 그렇게 되는 분과 그래도 짧게라도 인사를 나누는 사이, 모르는건 물어보고 답해주는 관계라면 그또한 좋을 것 같아요. 뭐 직접적으로 본인과 관계가 없다 할수도 있지만, 또 모르죠 덕분에 관계가 있어질런지.

블럭체인의 증좌가 명확한 특징상, 오늘의 하루가 그날의 흑역사로 기록될지, 풋풋한 미담으로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하루한순간 관계없어 보이던 일들이 신기하게 엮이는 역사들을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드네요.

후에, 마로니에의 신윤미님은 박원순 변호사의 미국내 재단 출범식에도 참여하는 등 인연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만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주도하는 시대가 이제 막 열리고 있는 거라면, 이곳의 인연도 훗날 어찌될지..

아 됐고~ 지금은 일단 대낮의 기분좋은 음악 칵테일로, 뿜뿜한 오후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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