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목소리의 애절함이 전해질 때, 절로 노래에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알고보니 좋아하는 다른 가수분이 노래도 만드셨다니 신기방기.
부디라는 단어의 쓰임새를 결코 구차하지 않고 참 절실하게 느껴지도록 한음한음 아름답게 소화되어 전달되는 음악입니다.
'부디' - 작사/작곡 : 에피톤프로젝트, 노래 : 심규선
부디 그대 나를 잡아줘
흔들리는 나를 일으켜
제발 이 거친 파도가 날 집어 삼키지 않게
.
저기 우리 함께 눈물짓던
그 때 그 모습이 보여
이젠 눈이 부시던 날의 기억
그래, 그 순간 하나로 살테니
..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깨워줘
오~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다시 나의 손을 잡아줘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아줘
루시아라는 예명을 쓰시는 심규선님은 실용음악을 전공하시면서 MBC 대학가요제 금상, 에피톤프로젝트의 객원보컬 등으로 활동하셨습니다. 브로콜리너마저 등 좋아하는 가수분들과 협업하시며 어느새 애정곡에 포함.
사실 일반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부디라는 말을 일상생활에서 잘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부탁하는 모양새가 자존심 강한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고 뭔가 시나 노래 그리고 절대자님에게 소원하는 모습에 가깝지요.
하지만 심규선님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부디는 뭔가 깊은 사연이 있나보다 어찌저리 절절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입혀지는 색깔의 부디라는 외침에 연인/절대자/운명 등의 상대가 불현듯 돌아볼만큼 강렬한 느낌.
그럼에도 현실에서는 부디나 제발같은 바램들은 너무 멀리 있거나 돌이키기 힘든 경우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끼고 아껴서 쓸까말까 하게되지요. 현재 국내의 질병어린 상황을 보면 부디 더이상 큰 피해없는 마무리를 희망.
부디, 건강하고 힘내는 하루가 흘러가길 바랍니다.
(On same day, Posted At my b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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