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프로토콜(CPT)이 사업을 종료한다는 공지를 하면서 사실상 콘텐츠로 암호화폐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에서 발을 빼었습니다.
아울러 모집한 자금 29,333 이더(ETH)중 잔존자산이 26,877이더이며, 총유통 CPT대비 지급이더는 100,000CPT=0.84이더라 공지하면서 투자자 환불정책을 발표하였습니다.
함께 클레이튼 생태계 일원이였음에도 2020년 1월 코인원의 CPT 상폐공지가 유의종목 지정 뒤 결정된 것과 CPT개발 결과물이 한동안 나오지 않는 등 보수적인 시선이 존재했었는데, 결국 종료+환불의 길을 선택한셈
이 과정에서 CPT팀이 공지/인터뷰로 밝힌 중단 원인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①소비자 참여유도의 미흡, ②규모의 경제 미달성으로 수집데이터의 판매/수익화 실패, ③법적인 규제와 불확실성
뭘해보려고 해도 유저가 안모였고, 작은 규모의 유저로는 사업을 해보려해도 쉽지 않더라. 정부도 안도와주고..가 종료 사유의 요약입니다.
CPT 실질적 모기업인 왓챠는 한국판 넷플릭스를 지향하며 설립후 2016년 올해의 앱선정, 2019년 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승승장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외형 성장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초기 투자비용 등으로 열악한 상태였기에, 2019년 12월 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추진 중인 IPO에 있어서도 테슬라 요건, 적자기업 특례상장 방안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경우 아무래도 정부/증권거래소의 암호화폐에 대한 비우호적 시선이 신경쓰였을 수 있고, 추후 자금모집 상장추진에 있어 관련프로젝트인 CPT가 사업중단관련 잡음이 나올 경우 평판에 훼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출처:Catch
즉, 왓챠의 주요 투자사였던 카카오벤쳐스/아주IB 투자 등 재무적 투자자의 요구상 큰그림 그리는데 잡음없이 퇴각하자는 모습을 보이자는 조언 가능.
출처:TheVc
따라서, CPT팀이 내부적으로 밝힌 토큰생태계 구성상 외형과 수익, 유저와 수익모델의 확충에 관한 어려움과 더불어, 모기업의 상장관련 이슈도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내재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큰그림을 위한 질서정연한 퇴각이든, 직접적인 내부발표에 입각한 이유이든 CPT 생태계는 고유의 생태계 구성에 뜻을 펴보기도 전에 사업을 접은 셈입니다. 수중에 26,877이더(1ETH=32만원시, 약 88억원)가 있었음에도.
한국형 넷플릭스 사업이라는 왓챠서비스와 도움 받을 영역이 남아있었지만, 2020년 2월까지 CPT가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결과는 사실 미미합니다.
만일, CPT프로젝트에 정말 많은 유저들이 집중되고 그곳에서 확보한 데이터들이 추가적인 수익원이 될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면, 왓챠팀은 다른 선택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종국에는 프로젝트의 영속성에 있어서 유의미한 수준의 규모를 갖춘 유저집객과 수익모델의 구축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동시에, 판도라TV - KM플레이어 - 무비블록으로 이어지는 집단이 국내 선두권의 암호화폐 커뮤니티(코박)을 인수한 것에는, 숫자넘어,유저 활동성 + 잠재수익을 확보할 플랫폼으로 그 가치를 바라본 것이라 판단됩니다.
이는 동시에 트론-BTT-DLIVE-스팀으로 연결되는 흐름과도 일맥상통한 측면이 있겠지요.
얼마나 매력적인 동기부여책의 채굴 생태계로 유저를 모아내고, 그 유저들의 채굴 결과물이 만년매도화폐가 되지 않는(혹은 이를 방어할) 자체 수익모델을 갖추느냐의 대전.
바야흐로 일시적인 가격등락이상으로, 흥미진진한 시즌입니다.
로열티 높은 유저와 고유의 수익모델 그리고 경쟁력 있는 원가구조로, 생존을 넘어 번영할 수 있는 스팀과 SCT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