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어서 시골 부모님집에 가보았습니다.
그리고 3년 전에 제가 직접 아로니아베리 싹을 틔워 기르고 황무지에 아로니아 베리를 심어 나름 일군 밭이 있는데, 그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아로니아베리의 효능에 대하여는 많이들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효능에 대해 자료를 검색해 보면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입니다. 항암, 항산화,심혈관질환, 당뇨, 시력 등등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러나 직접 복용한 바에 의하면 나머지는 직접 느껴보질 않아 잘 모르겠지만, 육체 피로나 눈의 피로에는 꽤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 효능에 기대에 약 3년전에 아로니아베리 묘목을 몇그루 사다가 별 쓸모없이 놀리는 땅에 심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직접 싹을 트워 묘목수를 늘리기 위해 열매를 1만원어치 사다가 씨를 채취하고 상토에 골고루 뿌려주고 틈틈이 물을 주었죠. 나중에 보니 결국엔 정말 싹이 나더군요.
그렇게 해서 건진 묘목은 약 150그루 정도는 되는것 같습니다.
그 묘목을 가지고 아래처럼 아로니아베리 밭을 만들었죠(사실 밭이라고 말하긴 부끄럽고 골망태기에 심어 놓는 수준입니다).
블루베리는 관리가 좀 어려워 보이던데, 아로니아베리는 특별한 관리는 필요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냥 심어 놓았더니 이렇게 자라고 꽃도 피며 열매도 열리더군요.
오늘 보니 꽃들이 많이 피었고, 그 속에 벌들이 아래 사진과 같이 열심히 화분을 나르더군요.
작년에도 아로니아 베리를 엄청나게 수확을 했습니다. 올해도 기대가 되네요.
아래 사진은 작년에 수확한 아로니아베리를 비닐 봉지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희 시골집에는 실외에 지은 냉동실이 따로 있는데, 그곳에 아래 사진처럼 보관하고 있답니다.
보관해 놓은 아로니아베리가 워낙 많고, 또 제대로 먹지도 않아 여전히 많이 남아 있네요.
호기심에 시작한 아로니아베리 재배가 어떻게 하다보니 거의 농업 수준에 이르렀군요.
아래 사진은 냉동 아로니아베리 열매입니다. 마치 포도송이와 같네요.
아로니아베리를 제대로 먹지 못한 이유는 바로 맛때문입니다.
너무나 떫은 맛 때문에 생과로 먹기엔 무리더군요.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오쿠 중탕기로 착즙을 하는 방법을 사용해 보았는데,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오쿠 중탕기에 가득 아로니아베리를 넣고 착즙을 하면 약 500ml PET 반병 넘는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열매의 양에 비하면 착즙의 양은 매우 적었지만, 착즙농도는 매우 높아 고퀄리티 아로니아베리 액기스가 나옵니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아로니아베리 액기스를 소주잔으로 한잔 정도 먹었는데, 너무 독해서 더이상 먹을 수가 없었으나, 나중에는 머그컵에 액기스 한숟가락에 넣고 따뜻한 물을 가득 넣은 다음 꿀을좀 넣어 먹어 보았습니다. 이제야 먹을만하더군요.
그러나 그 정도로는 위의 수확량을 지인에게 나누어 주는걸 감안해도 다 소비할 능력이 안되네요. 결론적으로 아로니아베리 농사는 과잉투자로 인한 과잉생산이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