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와보니 어디서 왔는지, 냉장고에 콩쑥개떡이 있네요.
하나를 띁어 썰어 먹어 보았습니다.
찹쌀에 쑥을 넣은 찹쌀떡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에 콩가루를 입혔으니 한편으로는 인절미 같았습니다.
쫄깃하고 달콤하며 고소한 맛이었습니다. 이걸 콩쑥개떡이라고 하네요.
쑥개떡이라고 하니 어릴적 시절 생각이 납니다.
저는 어릴적 유난히 떡을 좋아 했던 것 같습니다. 할머니와 어머니 기억에도 저는 떡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죠.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떡을 특별히 좋아 했다기 보다는, 당시에는 딱히 시골에서 간식이 될 만한 것이 없었고, 밥 이외에 생각나는 것은 떡뿐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특별한 간식이라고 해서 먹을 만한 것이 떡 밖에는 딱히 아는게 없었던 것이죠.
당시 기억을 쑥개떡 만드는 과정을 더듬어 생각해 보면 이렇습니다.
먼저 쑥을 띁어 삶고 쌀을 불려 놓죠. 그리고 물기를 쭉빼서 삶은 쑥과 쌀을 절구에 넣고 빻습니다. 옛날 시골집에 나무로 만든 절구가 있었죠. 소금을 약간 뿌려 주면서 곱게 빻습니다.
그런 다음에 물을 넣고 반죽을 하죠. 반죽을 떼어 납짝하게 떡을 빚습니다. 이어 가마솥 위에 시루를 얹고 그 안에 떡을 담아 쪄 줍니다... 다 익으면 꺼내서 참기름을 발라주죠. 참기름을 발라주는 이유는 윤기가 나면서 달라붙지 않고 고소한 맛이 나도록 하기 위해서죠.
그리고 그것을 식혀주면 맛이 쫀득하죠. 취향에 따라서 콩가루 까지 입혀 주면 좋지만, 그냥 먹어도 무방합니다. 보통은 아래와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먹었죠...
[위 사진 출처 : daum 이미지]